우리 몸의 골격근은 약 500개에 이르며 이들은 급ㆍ만성적으로 손상을 받을 수 있고 각각의 독특한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때에 따라서는 통증이 있는 근육 부위가 아닌, 통증 부위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통증 유발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마치 방아쇠를 당기면 발생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
|
목ㆍ어깨ㆍ등이 결리고 뻣뻣한 경우 다른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을 때 근근막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근육에는 수많은 근섬유가 모여 있으며, 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근육들이 긴장되면 근섬유의 길이가 짧고 굵어지면서 근육 사이로 흐르는 혈관이 눌려 울혈이 일어나고 부분적으로 산소부족 현상이 일어난다.
근육에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포도당과 산소가 필요한데, 울혈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포도당의 불완전 연소로 유산이 생산된다. 근육이 긴장하여 근육 내 혈액의 저류로 유산과 같은 노폐물의 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들이 근육에서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근육 내의 산소와 에너지 공급 장애로 근육 내에서의 에너지 대사에 이상이 와서 일부 근육의 비정상적인 대사항진이 일어나 골격근이 팽팽한 띠 모양을 형성하는 과자극 흥분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흥분점이 앞에서 언급한 통증 유발점이 되는 것이다.
|
|
근근막통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자세를 들 수 있다.
식탁에 팔을 괴고 머리를 숙이고 식사를 한다든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든가, 등과 목을 구부리고 다림질을 하거나, 세탁물 손질을 하고, 방바닥에 신문을 놓고 읽는 자세에서부터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오래 다루는 사람들이나 수험생들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긴장된 상태로 허리를 구부리고 머리를 숙인 자세를 취하는 등 별생각 없이 행하는 이러한 자세들이 몸의 근육에는 많은 부담을 주게 마련이다.
근근막통증을 만성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나 긴장된 자세, 영양분의 결핍 등을 들 수 있다.
의자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너무 높아 발이 닿지 않거나, 등받이가 없는 등의 불편한 자세로 인해 근육이 과긴장되면서 통증 유발점을 활성화시키게 된다. 서 있을 때에도 머리를 앞으로 숙인 자세는 목과 어깨 관절근육에 스트레스를 주어 통증 유발점에서의 통증을 지속시킨다.
|
또한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는 경우 손을 작업하는 부위만큼 올린 채로 유지하기 위해 어깨를 움츠리는 자세를 취하기 쉬운데, 견갑골이 올라간 자세 때문에 어깨 쪽 근육에 부담을 주어 통증 유발점에서의 통증을 지속시킨다.
비타민 B복합체, 특히 B1, B6, B12와 엽산 등이 부족할 때나 칼슘과 철분 등이 부족할 때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결체조직이 쉽게 손상되어 우리 몸의 모세혈관이 약해진다. 이로 인해 반상출혈이 잘 생기고 이들이 근육을 자극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비타민 C는 흡연에 의해 산화가 촉진되므로 흡연자는 비타민 C가 빨리 고갈된다. 한편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도 근육의 통증 유발점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근근막통증의 증상은 목이나 허리디스크, 심장질환, 위장질환 등과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압통 유발점을 찾아 주사나 침과 같은 자극을 통해 유발점을 풀어 주는 치료와 함께 동반된 자율신경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 주는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급만성 근근막통증의 원인인 자세교정도 중요하며 평상시의 운동을 통한 근육의 이완과 스트레스 해소도 도움이 될 것이다. |
|
|
|
|
바른자세란 자연스럽고 피로가 없는 척추의 자연 경사각을 유지할 수 있는 자세를 말한다. 귀에서부터 다리 쪽으로 수직선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귀를 지나 어깨관절의 중앙을 거쳐 무릎과 발목뼈를 통과하는 선을 그릴 수 있다면 좋은 자세다. 이 때 턱을 당기고 등 근육을 펴며 좌우 어깨는 같은 높이가 되도록 하고 목은 수직이 되게 한다. 너무 등을 젖혀 차렷자세를 취하는 것은 오히려 어깨근육의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
의자도 푹신한 쿠션보다는 다소 딱딱한 것으로 팔걸이가 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팔을 늘어뜨리면 어깨에 부담이 가므로 옆으로 붙여 팔걸이에 얹고 등받이에 의지하지 말고 등 근육을 쭉 펴고 발바닥은 바닥에 닿게 앉는다. 특히 운전을 할 때 무거운 팔을 올린 채 핸들을 조작하므로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간다. 따라서 이 때는 상체와 목을 펴도록 한다.
1시간 이상 같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10분 정도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주기 위한 체조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면 잠잘 때의 자세도 중요한데 부드러운 침
|
대나 이불은 척추의 자연경사를 흐트러뜨리므로 좋지 않다. 엎드려 자는 자세도 목이 앞으로 또는 측면으로 구부러지게 하므로 어깨근육에 부담이 된다. 높은 베개의 사용 역시 목이 앞으로 숙여지게 되면서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조금 딱딱한 듯한 침구를 사용하되, 베개의 높이는 8cm 전후에서 자신이 가장 편한 높이를 선택한다 |
|
|
|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탕이나 따뜻한 팩 등을 사용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완화를 유도한다. 하루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서 온탕을 하면서 목의 좌우전후 운동, 어깨의 상하운동을 한다. | |
|
|
|
하루 1시간 이상 전신운동이 되는 조깅, 경보, 수영, 등산, 가벼운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실내에서는 가끔씩 어깨와 등 근육을 풀어 주는 체조를 실시한다. | |
|
|
|
비타민이나 칼슘과 같은 미량원소 및 미네랄의 섭취를 통해 올바른 영양상태를 유지하여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 |
|
|
|
운동과 알맞은 영양섭취를 통해 체중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체중이 늘면 우리 몸은 불어난 체중만큼의 부담을 안게 된다. 이러한 부담이 근육과 척추 및 디스크에 긴장을 증가시켜 질환을 악화시키게 된다.
근근막통증에 있어 완치란 본인 스스로가 미리 예방의 방법을 통하여 통증이 없는 생활의 질적 향상을 말한다. 따라서 신경통증 클리닉에서는 질환의 발병을 가능한 막고 발병 시 퇴행의 속도를 줄이며 통증 완화를 위한 신경치료를 병행함으로서 교육과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