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뇌기능을 억제시키는 일종의 마취약이다. 술을 조금 마셨을 때에는 대뇌의 제일 윗부분에 해당하는 뇌피질만 영향을 받아서 긴장과 억압이 해소되는 효과를 나타내지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호흡이나 심장박동 등 생명의 기본적 기능을 하는 대뇌 아랫부분인 뇌간의 기능이 마비되어 생명이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 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이 되지 않아
술을 마시면 90퍼센트 이상이 위에서 바로 흡수된다. 그리고 알코올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뇌에 전달된다. 그래서 술을 마시면 금방 취기가 오르는 것이다. 우리 몸의 피 속에 알콜 성분이 0.03퍼센트만 되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들뜨게 된다. 0.05퍼센트가 되면 이미 몸이 말을 잘 안 듣기 시작하고 조금 비틀거리게 되며 사고력이나 판단력이 약해진다.
0.1퍼센트가 되면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진다. 0.2퍼센트가 되면 의식이 흐려지고 정신착란이 오게된다. 0.3퍼센트에서는 정신이 혼미해지고, 0.4퍼센트가 되면 완전히 마취되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0.5퍼센트 이상이 되면 호흡중추가 마비되어 사망한다.
만성 알콜중독자들의 뇌를 보면 정상인의 뇌보다 많이 쪼그라들어 있다. 무게도 훨씬 가볍다. 술은 뇌세포를 파괴하므로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CT나 MRI 촬영을 해보면 뇌 속의 빈 공간인 뇌실(腦室)이 훨씬 넓어져 있고, 뇌 표면에 밭이랑처럼 파인 홈이 넓어져서, 전체적으로 뇌가 특히 대뇌피질이 얇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말라 비틀어진 호두의 알맹이가 쪼그라든 모양과 흡사하다. 이런 현상은 치매 환자에게서도 나타난다. 대뇌피질은 지능, 기억력 등 인지기능을 하는 부위이므로, 이 부위가 위축되면 당연히 치매 중세를 보이게 되고 알코올중독이 오래 계속되면 회복 불가능한 치매가 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른 장기에 비해서 뇌의 손상이 특히 심각한 이유는 뇌세포는 한번 파괴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장기는 손상을 받아도 초기에는 다시 회복될 여유가 있는데, 뇌는 일단 손상을 받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 알코올중독 오래 지속되면 여러가지 종류의 정신병 나타난다
상습적으로 계속 마시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2~3일 이내에 금단증상이 나타나서 온 몸을 떨고 불안 초조해 하며 의식착란이 와서 횡설수설하고 무서운 환각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 무수히 많은 작은 벌레들이 자신을 향해 덤벼드는 무서운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때에는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되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호흡이 가빠진다. 이러한 상태를 진전섬망(震顫?妄)이라고 하는데, 이런 금단중상은 알코올중독 환자의 5~10퍼센트가 경험한다. 이런 정신병은 잘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알코올중독에 깊이 빠져 있다고 보아야 한다.
술을 오래 마시던 사람이 서서히 기억력이 감퇴되어 횡설수설하고, 사람도 잘 못 알아보는 일종의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는 극심한 건망증에 빠져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팔 다리가 저리거나 찌릿거리는 말초신경염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눈이 마비되고 잘 걷지도 못하는 등의 뇌병증(腦病症)이 수반되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를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정신병은 초기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회복이 되지 않는다.
알코올중독으로 기억상실이 오는 경우, 아주 초기에 술을 끊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 초기라면 술을 끊고 1년 정도 지나면 기억 능력이 대개 정상으로 회복된다. 그러나 초기의 기회를 놓지면 회복은 불가능하다.
알코올에 중독이 되면 대뇌 뿐만 아니라 소뇌(小腦)도 퇴화하여 자세와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진다. 알코올중독 환자들은 수면 건강도 나빠져서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꿈 꾸는 기능이 약해지고, 코를 심하게 골고 수면 중에 호흡이 정지되는 무호흡증이 초래되기도 한다.
알코올중독으로 인해 정신병이 초래되는 주된 원인은 영양부족이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 부족이 제일 중요한 원인이고, 특히 비타민 중에서도 티아민 부족이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반드시 안주를 잘 먹거나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타민을 매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사람 중에서 소위 「깡술」을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성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제일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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