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듣기 연습하는 요령

냐옹양은 사실...

어제 코펫에서 애견운동장 서명운동하고 나서 집에 오자마자 앓아 누웠더랬지요. ㅠ.ㅠ

 

신랑은 냐옹양이 컴퓨터 못쓰게 금지 시키고 (�! -,.-),

냐옹양은 이마에 물수건 얹고 온몸이 쑤셔서 끙끙 앓았답니다.

 

그렇게 하룻밤 앓고 일어나서 다음 들어와보니,

 

엄허나, 엄허나~~ 깜딱!! 놀랬습니다.

하루 방문객 숫자가 이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니 0ㅅ0;;;;;;

 

근데, 애견운동장 글때문이 아니고 영어회화 글때문이더군요. ^^;;;;

 

암튼, 영어에 관한 여러분들의 호응에 응하고자~~

영어 듣기하는 요령만 간단하게 올릴게요.

(아직도 손이랑 후덜덜 거려서 오래 쓰진 못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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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어 듣기는 발음하고도 깊은 연관이 있답니다.

 

우리 학생님들께서 참 자주 말씀하시는 건데요~

"듣는건 어느 정도 듣는데, 입이 안떨어져요"

라든가...

 

"들리긴 하는데, 발음이 엉망이에요"

라고들 많이 말씀하시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건 들리는게 아니랍니다.

 

만약에 들리는 발음인데도, 발음을 못하신다? 그건 연습을 많이 안하셨든가, 안들리는 것을 들린다 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거지요.

 

한마디로

"들리는 발음은 발음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건 나중에 발음 관련해서 글을 올릴때 같이 올리기로 하구요,

일단 들리기는 하는데 입이 안떨어진다는 분들 이야기를 먼저 할께요.

 

영어 수업을 할때, 특히 Advanced Class에서 종종 발견하고는 하는데요,

말은 참 잘하세요.

제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코렉팅을 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으시고 그냥 줄줄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문제는!!!

완전히 틀린 문장을 구사하고 있으시다는 거지요... ㅠ.ㅠ

 

이분들은 듣기도 대충 들으십니다. 대충 듣고 귀에 들리는 단어 몇가지를 조합해서 본인이 상황에 맞게 문장을 해석하시지요. ㅠ.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경우 잘 찍으셔도, 가끔 - 혹은 자주 동문서답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건 기초가 부족해서입니다.

 

듣기를 정말 잘하시고 싶으시다면, 기초부터 튼튼히 하셔야 되요.

 

일단, 집에 굴러다니는 "초보자를 위한 영어 테잎" 많으시죠?

대부분 학생분들 보면 집에 영어 테잎을 모으고 계시더라구요. ^^;;;

 

사실 제일 좋은 건, 문법을 배우고, 그 문법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고, 그 문장이 나오는 "듣기" 연습을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 입맛에 맞는 교재가 많지는 않지요. (제가 수업시간에 쓰는 교재도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는 아니거든요. ^^;; 꼭 선생님하고 같이 배워야 하는 책이라서... 음... 그러고 보면, 혼자서 공부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ㅅ-ㅋ)

 

뭐, 일단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야지요. 집에서 노는 테잎 중에서 그나마 제일 쉽고, 마음에 드는 테잎을 고르세요. 이 테잎에는 반드시!! 대본이 따라 붙어 있어야 합니다.

 

적당한 테잎을 발견하셨다면, 듣는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isten and Get the Gist (듣고 요점을 파악하기)

말 그대로 입니다. 그냥 회화를 들으세요. 들으면서 지금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뭐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 요점을 파악하시고 그걸 적어 놓으세요.

 

2. Listen and Repeat (듣고 따라하기)

한 문장씩 끊어서 들어보세요. 그러면서 그 문장을 그대로 따라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학생분들이 안들린다고 하시는 전치사와 관사인데요...

 

한국어로 이야기 하시면서 대부분 문장의 단어 하나 하나까지 다 들린다고 생각하시는데, 아니실걸요? ^ㅅ^ 인간의 귀가 그렇게 완벽하지 않은 터라~ 정말로 단어 하나 하나 다 듣고 계시진 않을거에요. 그래도 다 듣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 한국어를 잘하시기 때문에 다 들린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그러니까 듣고 따라해 보시면서, 잘 안들리긴 하는데 분명히 전치사가 들어가 있을 것 같은 문장의 경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잘하시는 "찍기" 실력을 일단 동원해 보세요. ㅎㅎㅎ 물론 안찍고, 이 문장을 완벽하게 아는 분이시라면 찍기를 패스하셔도 됩니다. 그치만, 그런 분이시라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진 않으실테니까... ^^;;;;

 

지금 이 단계에서는 일단!! 틀리셔도 됩니다. 들리는 대로 그냥 따라해보세요.

 

3. Listen with the script (대본 보면서 듣기)

이 단계는 혼자서 듣기를 연습할 때 확인사살을 하는 단계입니다. ^ㅅ^

 

2단계에서 듣고 따라하기를 하셨죠? 그러면 이 단계에서 자신이 따라했던 문장이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틀린 부분이 거의 없으시다면, 다음 회화로 넘어가셔도 되요. ^ㅅ^

 

4. Just Listen (그냥 듣기)

자~ 3단계까지 끝나셨다면, 이번에는 그냥 테잎을 틀어 놓고 들으세요. 들으면서 맨 처음에 들었을때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시면 스스로 느낌이 오실거에요.

 

참고로 제 학생님들은 마지막으로 그냥 듣기를 하면, 아까는 왜 그렇게 안들렸지? 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

 

여기서 주의점!!

이 4단계를 몇 번은 계속 반복하셔야 합니다. 물론 같은 내용의 회화를 계속 반복해서 들으려면 지.루.하.지.요. -ㅅ-;;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반복이 최선의 학습 방법인 것을요... ^^;;;

 

이렇게 4단계까지 다 마치고 나면, 그 시간에는 다들 들린다고 이야기 하세요. 그런데 몇일 지나서 다음 수업시간에 똑같은 내용가지고 다시 "듣기 연습"을 하면... ㅠ.ㅠ 말짱 도루묵이 되어 있는 사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흑... ㅠ.ㅠ (한 클래스의 경우 일주일에 두, 세번 수업하거든요. ^ㅅ^)

 

제가 수업시간에 쓰는 교재의 경우, 이런 회화 하나가 길어야 1-2분입니다. 이 1-2분짜리 듣기를 가지고 수업을 하면 한 3-40분이 걸립니다. 그러면 이 3-40분이 아까워서라도 그날 안에 한 번 더 듣거나, 최소한 다음날 한번 더 들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안 들어주십니다. ㅠ.ㅠ

 

그날 수업끝나고 나서 당일 저녁에 들으시면 한 7-80%가 들리실거고, 다음날 들으시면 한 50% 밖에 안 들리실 거라고... 고작 1-2분짜리니까 가급적이면 그날 안에 한 5번만 더 들어주시라고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아니 들어 주시더군요... ㅠ.ㅠ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

 

위에 말씀드린 4단계를 같은 내용을 가지고 최소한 몇 일은 계속 반복하세요. 그래서 2단계의 받아쓰기에서 틀린 곳이 정말 많이 줄어들거나 하면 다음 회화로 넘어가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각 회화가 길어서는 안되겠지요. 가급적이면 각 회화가 2분 정도의 길이인 테잎으로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백그라운드로 영어를 그냥 틀어 놓고만 있어도, 영어 듣기가 는다고 하던데요?라는 말을 믿지 마세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게 가능한 건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나, 아니면 언어의 천재님하들 뿐입니다. ^^;;;; 정말로 영어 듣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으시면, 반복해서 노력하셔야 는답니다. ^ㅅ^ 

 

그러면...

오늘은 여기까지~~ ^ㅅ^

 

모두들 좋은 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