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소화' 상식 6가지 :::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소화'에 대한 잘못된 상식 6가지
강동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김경호 교수의 도움말로 짚어본다.
① 쓰린 속엔 우유가 약?
때문에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 점막을 보호함으로써 위궤양과 위암을 억제해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우유는 알칼리성 이라기보다는 중성에 가깝다.
물론 우유가 위 점막을 감싸줘 잠시 동안은 속 쓰림이
완화되지만,다시 위산이 나오게 되면 오히려 속이
더 쓰리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속 쓰림, 상 복부 불편 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되도록 우유를 피하는 것이 좋다.
②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 한잔이면 OK?
느낌이 들곤 한다.
탄산음료가 위의 음식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소화를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소화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때문에 위산이 역류해 오히려
소화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또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을 통해
칼슘배출을 증가시켜 칼슘 부족상태를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③ 소화 안 될 땐 물 말아 먹는 게 최고?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당장 밥을 목으로 넘기기는 쉬울지 몰라도
결국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 안에서 침과 음식물이
잘 섞이게 하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도록 하는
치아의 저작 작용이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음식물이 빠르게
식도로 넘어가서 저작 작용이 생략돼
소화에 장애를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위 속에 있는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두 번째
단계인 위에서의 소화 능력도
방해 받는다.
④ 식후 단잠은 특근수당과도 안 바꾼다?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식후 10분 정도의 단잠은
오후 업무능률을 향상시키는 윤활유와 같다.
하지만 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엎드려
수면을 취하는 것은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기질환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눕거나 엎드린 자세는 음식물의 이동 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트림 등의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⑤ 식후 커피 한 잔은 불로차(不老茶)?
식후 커피 한잔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도와주고 각성의 효과를 주어
업무에 집중을 더해준다.
하지만 대한민국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조금씩은 있게 마련인 위장질환에
커피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커피는 식도염이나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장질환 자 들에게는
커피는 술, 담배와 더불어 대표적인
금기 식품으로 꼽힌다.
우선 카페인이 식도와 위장 사이를 막고 있는
밸브를 느슨하게 한다.
이 밸브가 헐겁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 쪽으로
역류해서 가슴 통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커피는 또 대장의 연동작용을 촉진하므로 급·만성
장염이나 복통을 동반한 과민성 대장 질환이 있는
경우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⑥ 방귀 냄새가 독하면 장이 안 좋다는 신호?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 미만이다.
보통 1.5 리터 정도의 물을 먹으면 동시에
약 2.6 리터 정도의 공기를 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방귀의 주성분은 일반 대기 중의
공기와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악취를 풍기는 것은 대변에 포함된
메탄, 인돌, 스카톨 등의 성분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양이 적을 뿐 아니라
우리 몸에 흡수되지도 않으므로
크게 해롭지 않다. 따라서 방귀 냄새는
장 질환과 관계가 없으며,
섭취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박재갑 교수의 똥의 건강학
● 뒤끝 없이 한 덩어리로 떨어지는
‘바나나형 황금변’이 최고
● 건강하면 똥 냄새 고약하지 않아
● 채식 많이 하면 배변 양 많아져
● 굵은 똥은 대장이 건강하다는 증거
● 변의(便意)만 느끼고 똥 안 나오면 직장 혹 의심해야
● 신생아 배내똥과 죽기 직전 똥은 닮은꼴
농사를 짓던 우리 민족에게 똥은 결코 지저분함의 대명사가
아니었다. ‘꿈에 똥을 밟으면 재수가 좋다’고 했던 이유도
똥을 더럽게 생각하지 않고 생산을 상징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생산은 곧 돈으로 직결되는 것이기도 했다.
반면 보릿고개로 대표되던 가난을 빗대어 ‘똥구멍이 찢어
지게 가난했다’고 했다. 가난하면 그만이지, 애꿎은 항문이
왜 찢어지는 걸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나물만 먹으면 똥 덩어리가 굵어지고 물기가 없이
딱딱해져요. 똥이 되직하게 나오니까 항문이 찢어지는
거죠. 사람은 초식동물이 아니라서 섬유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거든요. 대장 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다 똥으로
나오는 겁니다. 섬유질은 스펀지처럼 수분을 흡수하면서
부풀어 오르지요. 섬유질이 똥의 양을 많게 하거든요.
그러니 섬유질만 먹는다고 상상해보세요.”
식이섬유는 몸 안에서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대변의 발효를 돕고 해로운 성분까지
함께 끌고 나가는 청소부와 같다. 변을 부드럽게 해서
배변을 도와주는 식이섬유에는 과일, 해조류, 콩류가
있고, 변의 양을 늘려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
로는 양상추, 오이, 브로콜리, 양배추 등이 꼽힌다. 식이
섬유를 먹을 땐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먹어야 배변에
도움이 된다. 삶은 똥이다?
서울대 의대 박재갑(朴在甲·60) 교수는 지난 30년간 6천여회
수술을 했는데, 대장암 수술만 5000회 이상 집도한 대장항
문암의 최고 권위자다. 대장이 전공이므로 그에게 변(便)은
하루의 시작이자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교수는 “삶이 똥을 닮았다”면서 “입으로 들어간 건 반드시
똥으로 내놓아야 하듯이 삶 역시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고 했다.
“똥을 보면 그 사람의 섭생을 알 수 있죠. 똥이 ‘굵다’ ‘가늘다’
‘되직하다’ ‘묽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잘사는 나라일
수록 배변량이 적어요. 배변량이 식이섬유 섭취량과 비례하거든요. 가공식품을 많이 먹고 채식을 적게 하면 섬유질이 부족해서 똥을 적게 눠요. 육류만 먹으면 똥의 볼륨이 작아져요. 대장은
영양가 높은 음식물이 지나가면 천천히 내려보내요. 흡수할 것이 많거든요. 영국에서 실험을 했어요. 육류 위주로 먹게 했더니 하루에 똥을 100g 정도 눴답니다. 그런데 채식 위주로 바꾸니까 배변량이 육식 먹을 때보다 배가 늘었다고 해요.”
건강한 성인은 변의 양이 하루 200g 이하. 한 컵 정도다. 의학적
으로 ‘변비’란 배변량이 하루 35g 이하, 일주일에 2번 이하 화장실에 가는 상태이고, ‘설사’는 배변량이 하루 300g 이상, 하루에 4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경우를 말한다.
배변량은 국민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육식을 즐기는 서유럽의
경우 100g밖에 안 되지만 파푸아뉴기니 국민은 하루 배변량이
무려 1kg에 달한다고 한다. 채식 위주의 문화권에서는 배변량이 많고, 육식 위주의 문화권에서는 섬유질 섭취의 부족으로 배변량이 적은 편인데, 파푸아뉴기니 국민은 주식으로 채식만 고집하기 때문에 배변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1950년대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바로 배변량이었다’는 소문에는 근거가 있다. 가난과 기근으로 나물만 먹던 그 시절 한국인의 배변량은 지금의 3배쯤 됐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동남아시아인, 일본인과 함께 치질 발병률 세계 1위로 꼽혔는데 이 또한 섬유성 식품을 많이 먹어 배변량이 많았던 탓이라고. 똥 색깔 변하면 상황 심각
입에서 항문까지의 길이는 약 9m. 어떤 음식이든 1박2일이면 변이 되어 배출된다.
▼ 자신의 똥을 관찰하는 사람이 그리 많을지 의문입니다.
“양변기 쓰고 나서 똥 안 보는 사람이 없을걸요. 조금이라도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은 똥에 피가 묻었는지, 똥 색깔이 달라졌는지 무의식적으로 보게 돼 있어요.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똥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놀랄 겁니다. ‘양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참 이상한 취미가 생겼구나’ 싶을 정도입니다(웃음).”
▼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고 대변의 색깔이 바로 달라지진 않잖아요.
“그렇죠. 대변의 색깔이 달라질 정도라면 사태가 심각한 거죠. 대부분의 사람이 색깔이 달라지기 전에 병원을 찾아와요. 똥에 피가 섞이면 아차 싶은 거죠. 피가 붉으냐 검으냐에 따라 달라요. 붉은 피가 섞여 나오면 항문이나 직장, 대장에 출혈이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대장이 워낙 기니까 피가 항문까지 내려오면서 똥에 섞여 버리면 중간중간 검은색을 띠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검은 똥은 선지를 먹어도 나올 수 있거든요. 출혈이 없어도 적혈구 내에 철 성분이 산화되면서 똥이 검어지기도 합니다. 요즘은 너도나도 와인을 즐겨 마시는 분위기인데, 적포도주를 많이 마셔도 검은 똥을 눌 수 있어요.
만일 자장면 색깔의 똥을 눴다면 문제가 달라요. 흑변이 나오면 상부 위장관의 출혈을 의심해봐야 해요. 또 혈액이 위장관을 지나면서 위산이나 장내 세균에 의해 흑변으로 바뀔 수도 있고요. 방치하면 소화성 궤양 혹은 위암의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혈을 치료하려고 철분제를 복용했거나 감초 식품을 먹어도 흑변이 나올 수 있어요.”
단, 박 교수는 “(똥의) 냄새가 고약하고 끈적거린다면 문제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건강하면 똥 냄새가 고약하지 않아요. 똥 냄새는 자연의 냄새잖아요. 닭똥 특유의 냄새가 있듯이 인분에도 특이한 냄새가 있어요. 하지만 기분이 나쁠 정도는 아닙니다. (똥 냄새는) 대장 내에 있는 세균 때문에 나요. 똥 냄새가 심한 사람은 장 안에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는 겁니다. 대장에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나 올리고당 같은 좋은 균이 많으면 냄새가 심할 리 없어요.”
시원하게 한 덩어리로
그는 “점심에 청국장을 먹었다”면서 청국장과 변에 대해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줬다.
“우리나라 사람들, 청국장 좋아하거든요. 콩을 발효시켜 만든 게 청국장 아닙니까. 콩을 발효시킬 때 냄새가 얼마나 고약합니까. 서양인은 이 냄새를 ‘똥 냄새 같다’고 하잖아요. 똥 냄새와 청국장 냄새가 이웃사촌쯤 됩니다. 똥이든 청국장이든 세균이 발효돼 냄새가 나거든요. 좋은 세균은 발효되고, 나쁜 세균은 부패하잖아요. 대장 내에 좋은 세균이 많아야 냄새 덜 나는 똥을 누게 되는 거죠.”
대장에는 500종이 넘는 세균이 살고 있다. 대장균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해서 비타민 B, 비타민 K, 아미노산 등을 몸에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배탈이 나거나 설사를 할 땐 몸에 이로운 세균보다 해로운 병원성 균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보면 된다.
▼ 대변의 색깔로 여러 질병을 의심할 수 있겠군요.
“지나치게 옅은 갈색이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자가면역 질환이나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해요. 희거나 회색이라면 담도가 폐쇄됐을 수 있고요. 피와 고름이 섞인 설사를 한다면 대장이나 직장에 염증이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또 채식을 한 것도 아닌데 기름지고 양이 많으면 췌장염에 의한 흡수장애가 있을 수 있어요. 똥에 코 같은 점액이 자꾸 묻어나오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장암을 만드는 세포가 점액질을 분비하거든요.”
똥이 영어로는 ‘덩(dung)’이다. 발음이 비슷하지 않은가. 대변 볼 때 ‘똥’ 하고 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속설이 있다. 동양에서는 ‘쌀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라는 의미로 분(糞) 혹은 변(便)이라고 했다.
[변의 모양] ▼ ‘똥’이라고 서슴없이 말하시네요. “전 솔직히 똥이 더러운지 모르겠어요. 제 환자들이 모두 똥과 관련되잖아요. 저는 무조건 환자의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봐요. 대장암 수술 후에도 대장을 이어놓았는데 혹시 좁아지지 않았는지, 뭔가 만져지지 않는지 점검해야 하거든요. 그러니 매일 똥을 만지는 거죠. 손가락이 항문으로 8~10cm 들어가면 똥이 안 묻어나오는 사람이 없어요. 전 똥을 만져도 마치 밀가루 반죽 만지는 기분입니다. 제가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똥’이라 말하면 다들 웃어요. 외부 강연에서 ‘똥’이라고 하니까 ‘점잖지 못하다’고 언짢아하는 분도 있었죠. 방송에서도 ‘똥’이라고 했더니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더라고요.” 박 교수는 “똥과 친해지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옛날 어른들이 ‘똥이 굵어야 잘산다’고 했는데 맞는 말이에요. 건강한 사람의 똥은 바나나 모양이면서 굵고 황금색입니다. 또 뒤끝을 남기지 않고 시원하게 한 덩어리로 떨어집니다. 몸이 안 좋거나 허약해지면 국수 가락처럼 흐물흐물하게 떨어져요. 요즘 여성들,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해서 빼빼 마른 똥을 눠요. 먹은 게 없으니 대장에서 똥이 뭉쳐질 리가 없겠지요. 또 폭식하고 폭음하면 대장에서 수분이 제대로 흡수 되지 않아 무른 똥을 눕니다. 무른 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구리겠지요. 육류, 커피, 술이 주원인입니다. 과음을 하면 알코올이 소장과 대장의 운동을 자극해서 설사를 일으켜요.” ▼ ‘니 똥 굵다’는 말이 ‘너 잘났다’는 말이 아니라 ‘너 건강하다’ 는 뜻이군요. “그렇죠. 똥이 굵은 건 장내에 변의 흐름을 막는 혹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굵으면 나쁜 세균이 들어가도 희석이 잘 돼요. 배변량이 많아야 비워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빨리 비워내야 대장 안쪽 세포들이 똥 속의 발암물질과 접촉할 시간이 적어져요. 변비가 있으면 똥 속 발암물질이 대장의 점막과 접촉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죠. 똥은 무조건 몸에 가지고 있지 말아야 해요. 규칙적인 배변습관이 필요합니다.” 방귀 소리 크면 건강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굵기가 2cm, 길이는 10~15cm라고 한다. ▼ 태어날 때부터 변이 가는 사람도 있는데요.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면 변이 가늘어지죠. 똥의 수분이 대장에서 흡수되면서 되직해지고 딱딱해지는데, 자주 누면 변이 묽은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굵어질 수 없어요. 사람의 항문은 동그랗게 벌어져 있는 게 아닙니다. 굵은 똥이 밀고 나오니까 항문이 넓어지는 거죠. 그런데 변의(便意)가 느껴져 힘을 줬는데 가늘게 나오는 건 문제가 있어요. 대장에 혹이 생겼을 수 있거든요. 똥은 대장 속 통로의 상태에 따라 굵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혹 때문에 대장 통로가 좁아졌다면 똥이 가늘어지겠죠. 몇 달간 계속 가늘게 나온다면 검사해봐야 합니다.” ▼ 대장에 문제가 생기면 방귀 냄새부터 고약해진다고 하던데요. “뭘 먹었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대장균이 아직까지 소화되지 않고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섬유질)의 일부와 단백질 등을 발효시키면서 악취가 나는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게 방귀입니다. 대장 내에는 질소 산소 등 400여 종의 성분이 있거든요. 변비 때문에 대장이 꽉 막혀 있으면 냄새가 더 고약해질 수 있겠죠.” ▼ 방귀 소리가 큰 사람이 건강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직장과 항문이 건강한 사람이죠. 하지만 습관적인 경우가 더 많아요. 특히 여성들은 너무 참다가 소리가 커질 수 있죠(웃음).”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방귀를 13회 이내로 뀐다. 최고 25회까지 정상이라고 한다. 방귀는 질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 따위로 구성돼 있어 무색무취다. 하지만 음식물과 지방산 등의 분해물질인 암모니아가 대변과 방귀냄새를 만든다. 대변의 냄새로 질병의 유무를 구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하지만 방귀를 너무 자주 뀌거나 너무 오래 참아 복통이 심해진다면 이는 가스증후군의 일종이다. 유제품이나 양파 당근 바나나 셀러리 등은 방귀의 횟수를 늘리고, 쌀 생선 토마토 등은 방귀의 횟수를 줄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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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음악: 애수의소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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