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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신기록 애니콜 햅틱

에루화 2008. 4. 13. 11:44

판매 신기록 애니콜 햅틱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8.04.11 04:30


[서울신문]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폰 '애니콜 햅틱'이 프리미엄급 휴대전화의 판매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햅틱은 지난달 31일 출시 이후 이달 9일까지 열흘동안 3만여대(이동통신사 납품기준)가 팔렸다. 하루 3000대 꼴이다. 이동통신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판매량이 변하는 보급형 모델이 아닌, 프리미엄급 모델로는 출시 초기 사상 최고기록이다. 햅틱폰의 출고가격은 79만 9700원으로 보급형 모델의 2배에 이른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출시 초기 최다판매 고급형 모델은 2005년 나온 '애니콜 블루블랙'과 2006년 시판된 '슬림 & J'로 각각 첫 한달간 2만여대(하루평균 670여대)가 팔렸다.1일 판매량 기준으로 햅틱은 앞선 기록의 4.5배를 달성한 셈이다. 국내 업계 전체로는 지난해 말 나온 LG전자의 '싸이언 뷰티'가 첫 한 달간 4만대(하루 1300여대)로 가장 많이 팔린 고급형 휴대전화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지난해 미국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터치스크린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그에 못지 않는 성능의 햅틱이 출시되면서 대기수요가 한꺼번에 판매로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판촉활동이 아니라 철저하게 소비자의 선호도에 의해 움직이는 고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이 정도의 판매량이 나타날 줄은 회사로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의 터치스크린폰 '터치웹폰'도 지난 3일 출시 이후 영업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개통물량이 4500대에 이르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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