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매실이 무르익는 계절. 제철 맞은 매실을 잘 저장해두면 온 가족의 건강에 여러모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매실의 효능과 함께 매실을 저장하는 법 그리고 매실 저장식을 이용한 요리정보까지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해봤다.
매실의 효능
무조건 청매실이 좋다는 편견을 버려라
청매실이란 단순히 매실의 색을 강조한 대명사로 매실의 품종 이름이 아니다. 매실의 품종은 약 350가지가 있으며 그중 국내에 주로 보급되는 품종은 10여 종이다. 매실은 저장성이 약해 유통과정에서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풋매실을 일찍 수확해 시장에 내보내는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청매실이 싱싱하고 좋다는 잘못된 상식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매실도 과일이기 때문에 잘 익은 것일수록 독성이 사라지면서 제맛이 나며 구연산 함량과 당도도 증가하게 된다. 매실의 품질은 품종에 따라 좌우되는데 품종별로 완숙단계의 색깔도 다르다. 남고 품종은 부분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청축, 천매, 백가사, 앵숙 품종은 청색을, 갑주최소 품종은 노란색을 띠게 된다. 이중에서 남고는 세계의 매실 전문가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는 품종으로 각종 매실식품을 만드는 데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매실은 만들고자 하는 식품의 종류에 따라 숙도를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매실 피클을 만들 때는 초숙단계를, 소금 절임용으로는 완숙단계의 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매실 활용법
기침을 할 때_기침이 오래갈 때는 매실식초를 물에 10배 정도 희석해 양치를 하면 점막을 튼튼하게 해 염증을 완화시킨다. 매실농축액에 콩가루나 감초가루를 섞어 손톱만한 크기로 둥글게 환을 만들어 10알씩 하루 3번 먹으면 기침을 가라앉혀준다.
불면증이 있을 때_매실씨를 모아두었다가 베갯속으로 사용하면 머리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_술을 마시고 잠들 기 전 생수 한 컵에 매실 농축액과 꿀을 반 수저 정도 타서 마시면 다음날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_땀띠 등으로 인한 가려움이 심할 때는 욕조에 물을 받아 매실식초를 희석해 목욕한다. 무좀에 걸렸을 때는 진한 매실식초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감기기운이 있을 때_감기기운이나 몸살기운이 있을 때는 매실식초를 소주잔으로 반 잔 정도 하루에 서너 번씩 2, 3일 정도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매실식초와 따뜻한 물을 1:3의 비율로 섞은 뒤 꿀을 타 잠자리 들기 전에 마시는 것도 좋다. 매실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매실의 구입시기 & 선택법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5월의 매실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매실의 효과를 보려면 망종(芒種ㆍ6월 6일) 이후에 수확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 덜 익은 상태로 수확된 매실에는 구연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제대로 익은 뒤 수확한 매실은 덜 익은 매실에 비해 구연산의 함량이 14배 이상에 이를 정도로 풍부해진다. 풋매실은 쓴맛과 신맛이 많이 나지만 충분히 익게 되면 쓴맛이 줄어들면서 싱그러운 신맛만 남게 된다. 간혹 풋매실을 미리 수확해 나중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육안으로 자세히 살펴보거나 씨를 깨물어보면 알 수 있다. 어린 매실은 부드러운 잔털로 덮여 있는데 수확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잔털이 3분의 1정도 벗겨졌을 때이다. 따라서 매실을 고를 때 전체가 잔털로 덮여 있는 것보다는 잔털이 어느 정도 제거된 매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칼로 자르거나 세게 깨물었을 때 씨가 깨어지지 않을 만큼 단단하면 잘 익은 매실이다. 좋은 매실은 향이 좋고 과육이 부드러우면서 과즙량이 많고 미네랄 함량이 많은 것이다. 매실을 고를 때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타원형이 잘 형성되었는지도 꼼꼼히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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