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창들과 유난히 동대문 근처에서 많이 만났었나 봅니다. 1차를 진할매 닭한마리로 시작 할 때가 많았는데, 은근히 생각나는 족발 생각에 늘 2차로 들르지만 이미 동이 나 버려 발길을 돌리기만 수차례. 오후 9시가 넘으면 아예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나았을 정도입니다. 족발 맛이 워낙에 좋아 인근 주민들 뿐 아니라 멀리서 오신 분들도 포장을 해 가니 늦은 시간까지 남아 있을 수가 없는 것. 더군다나 지금은 그 유명세가 널리 퍼져 잘되는 날이면 7시가 되기도 전에 동이 나 버린다니 서두르지 않으면 맛 볼 수가 없는 족발입니다.
이 곳만큼 야들야들한 족발을 맛 본적이 없습니다.
위치는 1호선 동대문 1번 출구를 통해 나온 방향에서 뒤로 돌아(이화부속병원 방향) 10여 미터 오른 편에 골목으로 우회전 해 들어가 50미터를 들어가 직진하다보면 위의 그림의 와글와글 족발집이 나옵니다. 사실 내부는 3~4개의 테이블이 다입니다. 그래서 별관으로 가서 소주 한잔에 곁들여 족발 맛을 보는 것이지요.
와글와글 별관은 본관의 건너 편 골목 안에 자리하여 찾기 쉽답니다. 하지만 이 곳 조차도 넓진 않으니 서둘러야 한답니다.
별관의 내부. 토요일 5시 반에 도착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지만 6시가 넘어가자 문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7시 반 가게문을 나설 때까지 와글와글~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입니다.
17,000원 정도하던 (대)사이즈의 족발이 그동안 많이 올랐네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렴한 편이지요. (대)자 하나면 3명 정도가 드시기에 적당한 듯 싶습니다. 저희 역시 (대)자로 주문 하니 개인별 콩나물국이며 반찬과 야채등이 먼저 나옵니다.
먼저 말씀 드렸다시피 이 집 족발의 특징은 잡 냄새가 없음은 물론이려니와 그렇게 야들야들할 수가 없습니다.심지어 퍽퍽할 수 있는 살코기 부분까지도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마치 껍질부분은 기름을 바른 듯 윤기가 좌르르합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더 좋은 걸까요? 이 집에 대해선 그 표현이 잘 어울린답니다.
전국의 모든 족발 집을 두루 섭렵해 본것은 아니나 제법 맛나다고 하는 집들은 돌아다녀 봤습니다만, 이 집이 그 어느 곳보다 못하진 않다고 감히 확언할 수 있는 이유는 이 곳에서 맛을 본 분들으라면 동의들 하시지 않을 까 생각되는 집이랍니다.
와글와글의 족발 맛이야 두 말할 필요도 없지만, 늦으면 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 집입니다. 이렇듯 써 놓고보니 칭찬 아닌 칭찬이 되어 버렸지만 조금 늦은 시각이라면 반드시 전화로 연락을 해보고 가보셔야 한답니다. 사담이지만, 족발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가끔씩 일산에서 이곳까지 들러 족발을 포장해 가기도 한답니다. ^^*
다음은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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