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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대포/남영역] 소주에 어디 이만한 안주가 있겠습니까!

에루화 2008. 3. 25. 13:07

지난 번 모임에서 자연스레 주변 장소를 물색하던 중 찾게 된 진대포는 숙대입구역(4호선)과 남영역(1호선) 사이에 끼인 이 곳은 소금구이와 껍데기가 괜찮은 곳으로 근처의 쌍대포와 포대포와 함께 숙대입구 근처 3개 포로 소주 맛을 더해주는 분위기와 괜찮은 가격들에 이 곳을 찾을 때 들러주기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번 들른 양평민물매운탕과 매우 가까운 거리여서 이동 장소로도 적격인 집입니다.

 

 

숙대입구역을 나와 숙대 쪽으로 굴다리를 건너 사거리가 나오면 빠나미제과 건너 편 쪽으로 양평민물매운탕이 보이고 그 집을 지나 직진 200여 미터를 가면 진대포가 나옵니다. 남영역에서도 가까워 어디로가든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길다랗게 내부가 주저앉아 드실 수 있는, 또 한 쪽은 의자에 앉아 드실 수 있는 두 곳으로 나뉩니다.

 

지송합니다...메뉴가 잘렸네요. 매운갈비찜은 2인분에 16,000원입니다. 저희는 소금구이 2인분 씩에 껍데기 1인분으로 시작합니다.

 

우선 소금구이 2인분. 두껍게 쓸려 나와 자칫 2인분이 이게 다인가 싶은데, 잘라주신 모습에 적지 않은 양임을 금새 깨닫게 됩니다.

 

 

 

 

상급의 품질은 아닐지라도 굽기에 신경만 쓰신다면 육질에도 더욱 만족을 느끼실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희가 겉을 과하게 구워버린지라 겉은 다소 딱딱해진 감이 있었지만 속은 여전히 육즙이 베어나와 먹기에 부담이 없었답니다. 

 

 

 계란찜등 여러가지 반찬들이 있었으나 고기와 같이 먹기에 제격이었던 반찬이 바로 이 파.콩나물무침.

 

소주 한잔 하기에 아무래도 껍데기만한 것이 없습니다.

 

1인분의 껍데기입니다. 우선 이렇게 구워지는 것이 초벌구이. 그리고선 다음 소스 안으로 퐁당~

다른 곳에선 우선 이렇듯 담겨 나오는데 다시 소스 안에 담궈지는 것은 처음인 듯. 뭐 어쨋든 양념소스 더 들어가서 나쁠 것 없겠죠.

 

 

꼿꼿하던 놈들이 하나둘 씩 역시나 말리기 시작합니다. 쫀득쫀득 씹히면서 이빨 끝에 달라붙는 그 치감에 이 껍데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양념이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데 이 집의 양념 역시 나쁘지 않네요~ 덕분에 취기 오로는 밤입니다.

 

이번엔 갈비살을 주문 해 봅니다.

 

 

갈비살 역시 괜찮습니다만, 바쁘신 때문인지 불판을 갈지 않아 쉽사리 검게 그을려버린 갈비살을 먹느라 그 맛이 반감 되어 버렸습니다. 다음 방문 때엔 부디 신경 좀 써 주셨으면~

 

불판만 좀 갈아 주셨다면 서비스 역시 후한 점수를 드릴 집입니다. 그렇다고 친절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고요, 꽤 친절하신 편이고 고기도 맛난 집입니다. 근처 1차를 하신 후 아늑하고 마치 포차스러운 끈끈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더 좋을 집 같습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출처 : 모하라의 블로그
글쓴이 : moha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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