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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맛 제대로인 잔치 국수 만들기

에루화 2008. 4. 2. 19:33

국물맛 제대로인 잔치 국수 만들기

 

잔치 국수는 술을 많이 먹은 늦은 밤 포장마차를 지나갈 때, 술을 먹지 않아도 일찌감치 저녁 밥상 물리고 배가 꺼지고 나서도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멸치국물을 우려내지 않고도 잔치 국수를 손쉽게 끓일 수 있는 멸치 장국 소스도 나와 있어서 종종 이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국물맛은 멸치와 디포리와 각종 향신재를 푸욱 끓여서 만든 국물맛을 쫓아오기는 힘든 것 같아요. 만화 '식객'을 보다가 날씨도 흐릿하고 꾸물꾸물해서 책에 나온 고수가 일러준 방법대로 수고스럽지만 국물 제대로 내서 먹었답니다.

멸치 국물을 진하게 우려 낼 때에는 국물용 왕멸치와 함께 밴댕이를 말린 디포리를 함께 우려내면 훨씬 맛이 좋은데 밑에 사진 중에서 멸치 옆에 자리잡은 것이 디포리입니다. 멸치보다 칼슘 등 영약가도 풍부한데 생긴 것은 10cm내외로 납작하고 멸치보다 아주 큽니다. 

잔치 국수 국물 우릴 때 디포리가 없다면 멸치를 넉넉하게 넣고 끓여도 되지만,  3-4마리만 들어가도 아주 국물맛이 훨씬 배가 되니, 멸치국물을 낼 때 한번 사용해 보셔요~

잔치 국수 만들기(3인 기준)

준비물 : 소면 2인분, 유부, 애호박 반토막, 마른 김 1, 계란 2

멸치 국물 육수 : 2리터(한 냄비), 국물용 왕멸치 10, 디포리 4, 양파 1/2, 1토막, 통마늘 10, 파뿌리 1토막

양념장 : 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5큰술, 청,홍고추 각각 1개씩, 파 흰부분




통밀 우리밀 국수를 이용해서 색깔이 약간 갈색이 살짝 도는데, 훨씬 구수하고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