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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의 모든것

에루화 2008. 9. 30. 15:52

■ 지리산 종주 산행을 시작 하기 전에 ...........

 

지리산이라는 남한의 육지에서 가장 높고 장쾌한 능선을 가진 명산을 종주 산행함에 있어

미리 마음에 준비가 필요합니다.

 

1.장시간의 산행이라는 부담감에 무조건 겁을 먹거나 어렵다고 지레짐작 할 필요는 없습니다.

2.동행하는 멤버들을 무조건 믿고 함께 해야합니다.

3.팀 산행이니 만큼 혼자만의 단독 행동은 절대 불가 합니다.

4.쓰레기는 절대 함부로 버리지말고 자신이 쓰레기 봉지를 휴대하여 처리합니다.

5.동료의식을 발휘하여 솔선수범하고 협동단결 합시다..^^*

6.즐거운 마음으로 신나게 한번 놀다온다 라는 마음자세로 산행하기를 기대합니다.

7.지리산 능선의 주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며 산행 합니다.


지리산은 낮에는 대단히 뜨거운 태양이 작렬합니다.

고로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모자와 썬글래스를 준비하고 생수를 여유 있게 챙깁니다.

산행시 배고 고프지 않더라도 휴식시간에는 행동식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많이 힘들다면 주위의 동료에게 지체없이 도움을 요청합니다.

또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이 판단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지속합니다.

또한 무거운 배낭으로 인한 고통 또한 수없이 많은 경사의 산길에서는 장난 아닙니다.

성인들이니 만큼 스스로 알아서 잘 조절하기를 기대합니다.

산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면 투명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지리산 종주에 관한 모든 것

1. 지리산 종주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5km의 주능선 산행.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이러한 지리산의 등뼈를 이루고 있는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천5백m 이상의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이 주능선 산행을 지리산 종주라 한다.
등정,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보통 50km - 60km가 넘으며 2박 3일에 20- 25시간이상 걸어야 한다.
지리산종주는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진짜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다. 웬만큼 산에 다닌 산악인이라도 인내를 갖고 산행해야 할 만큼
자신과의 싸움이 필요한 코스다.
그런 만큼 지리산종주는 평소에는 하기 어렵다.



2. 지리산 종주의 의미

① 지리산의 전체적 윤곽을 파악할 수 있다.
지리산은 그 규모가 광대하여 등산코스도 수십 개에 이르러 한번의 산행으로는 지리산의 극히 일부만을 다녀온다.
여러 번의 산행을 하더라도 주능선을 종주하지 않고는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지리산 종주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②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친다.
전문등산인들은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려면 지리산 종주를 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만큼 지리산 종주산행이 주는 인상이 다른 산에 비해 강렬할 뿐 아니라 등산의 묘미에 흠뻑 젖을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1천5백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에 20여개 이상의 봉우리를 한번의 산행으로 넘는다. 그러다 보면 등산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우리나라 산의 종주코스 중 가장 긴 코스이다. 한두 번 산에 다니다 보면 산을 좋아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종주산행을 하게 된다.
종주산행중 가장 길고 자신과 인내의 싸움이 필요한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면 가히 산꾼이라 할 만하다.

3. 지리산 종주코스

지리산 종주는 일반적으로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주능선을 타고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종주코스라 하였다.
성삼재 도로 포장 이후 지금은 성삼재까지 차로 오른 후 성삼재에서 산행에 들어가 노고단을 거쳐 천왕봉에 오른다.

그러나 등정코스를 노고단을 먼저 오르지 않고 역코스로 종주하기도 한다.
천왕봉에서 하산도 대원사코스 만을 고집하지 않고 중산리, 백무동 등 다양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등정과 하산코스는 개의치 않고, 노고단에서 천왕봉, 또는 천왕봉에서 노고단 까지 주능선을 산행하는 것을 지리산 종주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산꾼들은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고집하기도 한다.

지리산 주능선 25.5km에 등정과 하산 까지 합하면 약 60km
지리산 종주는 노고단에서 천왕봉 까지 주능선만 25.5km에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18시간 정도 소요된다.
등정과 하산을 어느 코스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나 등정과 하산을 합하면 약 40-50km에 22-25시간 정도 소요된다.

★ 산장(대피소)간 소요시간 ★

성삼재 -(1시간)- 노고단산장 -(3시간)- 뱀사골산장 -(2시간)- 연하천산장 -(2시간)
- 벽소령산장 -(3시간)- 세석산장 -(2시간)- 장터목산장 -(1시간)- 천왕봉


4. 지리산 종주코스 등산로 상태
지리산 종주를 처음하는 사람이 종주계획을 세울 때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등산로가 어떠한가이다.
등산로 상태에 따라 내가 종주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게 된다.

지리산 주능선의 등산로 상태를 안내한다.

지리산 주능선 종주는 20 여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봉우리 이외의 주능선은 비교적 완만하다.
봉우리를 오르내리기도 하고 봉우리 허리를 돌기도 한다. 계속 오르는 길은 1시간 정도를 오르는 곳이 2-3개정도,
나머지는 20-40분 정도 오르면 그 다음은 다시 내려간다.
봉우리를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군데 군데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① 돌이 많은 등산로
지리산은 육산(흙산)이지만 주능선의 3분의2 정도는 돌이다. 오르내리는 등산로는 거의 대부분이 돌이다.
등산로의 흙이 비에 씻겨 내려간 듯 하다. 산허리를 도는 코스에는 너덜지대도 간간이 있다.

② 능선에서의 탁트인 시원한 조망과 숲이 교차된다.
능선 종주의 매력은 좌우가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다. 산허리를 돌거나 숲에 쌓여 조망이 없는 곳과 탁트인 시원한 조망이 교차된다.

③ 식수는 2-4시간 간격으로 풍부하다.
지리산을 2박 3일의 종주를 가능하게 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식수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등산지도를 보고 식수가 있는 거리를 감안하여 식수를 계속 채워 사용한다.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주능선에는 식수가 풍부하나 하산코스에는 샘이 있는 거리가 멀므로 이를 감안하여 준비한다.

④ 오래 걸을 수 있는 체력이 필요
지리산 주능선은 다소 험한 코스도 군데군데 있지만 비교적 험한 편은 아니다. 종주를 위하여는 하루 10시간 정도,
3일간 20-25시간을 걸을 수 있는 체력과 지구력, 인내가 필요하 다.


5. 지리산 구간별 등산로 상태

① 성삼재 - 노고단
코재 까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코재에서 부터 등산로로 들어 선다. 많은 관광객들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올라갔다가 내려가기도 한다. 비교적 완만하다.

② 노고단 - 화개재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간다. 능선에서의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특히 삼도봉에서의 조망이 좋다. 삼도봉에서는 뒤로 노고단, 앞으로는 멀리 천왕봉까지 능선,
남으로는 불무장등이 시원하게 보인다.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서기 바로 직전 나무계단을 15분 정도 길게 내려간다.

③ 화개재 - 토끼봉
화개재에서 토끼봉은 1시간을 계속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른다. 주능선 중 가장 길게 오르는 오르막으로 비교적 힘이 드는 코스이다.

④ 연하천 - 벽소령
연하천에서 벽소령 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벽소령 바로 직전 30여분간은 능선 코스 중 가장 심한 너덜지대인 것 같다.
돌과 작은 바위 조각만 앙상한 너덜지대를 징검다리를 건너듯 돌을 밟고 간다.

⑤ 벽소령 - 세석산장
선비샘까지 1시간은 비교적 완만하다. 선비샘에서 세석까지 2-3시간은 능선코스중 지루하고 힘든 코스이다.
덕평봉까지 40여분을 돌과 바위 길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고도를 높여 가며 오르는데 조망이 없는 숲속이다.
덕평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나 칠선봉, 영신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등산로가 만만치 않다.

⑥ 세석산장 - 장터목산장
종주코스중 경관이 가장 좋다. 시원한 세석평전, 촛대봉, 연하선경을 이루는 연하봉을 지나 세석에 이르기까지 오르내리며 지루한지 모르고 간다.

⑦ 장터목 - 천왕봉
나무가 없는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지나 천왕봉 까지 암봉들이 주위와 어우러진 경관이 좋다.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 정상 바로 아래는 사다리를 타고 급경사를 오른다.

⑧ 천왕봉 - 중산리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하산 코스이다. 천왕봉에서 법계사를 거쳐 중산리로 하산하거나 장터목산장으로 되돌아와 중산리로 하산한다.


6. 지리산 종주에 필요한 준비는?

① 간식
과일 등 무거운 것은 가급적 피하고 당분이 있는 것과 고열량 간식으로 기호에 맞는 것을 준비한다.

② 식수
식수는 가게에서 파는 작은 물병(500㎖) 3개 정도면 된다. 주능선에는 샘이 많으므로 계속 식수를 채워 사용한다. 다만 하산코스에는 샘이 적다.

③ 소금(죽염)
소금은 여름 종주 산행에 필수이다. 굵은 소금을 필림통 같은데 담아간다. 식사시 소금을 섭취하여 염분을 보충하거나 열사병이 걸렸을 때
소금을 물에 타 먹는다.  또한 양치를 할때에 치약을 사용하지 못하므로 필수품이다.

④ 배낭
배낭은 등에 착 달라붙고 허리끈이 있는 배낭이 좋다. 배낭의 허리끈을 졸라 메면 배낭의 무게를 어깨와 허리에 분산할 수 있다.
배낭의 내용물은 큰 비닐봉지에 넣어 배낭에 넣는다. 비가 와서 배낭이 젖더라도 내용물이 젖지 않는다.

⑤ 등산화
새로 등산화를 준비한다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가 좋다. 등산로에 돌이 많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등산화가 발바닥이 덜 아프다.

⑥ 등산지도
등산지도는 반드시 준비한다. 지리산 등산안내전도가 3,000원이다. 식수위치, 산장위치, 만약의 경우 중도에 하산할 때 하산코스등 지도는 필수이다.

⑦ 우의
지리산은 다우 지역이다. 여름에 종주할 때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우의와 배낭커버를 준비한다.

⑧ 바지
여름종주라도 반바지보다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는 7부 바지나 긴 바지가 좋다.
종주를 하다보면 미끄러져 무릎이나 다리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⑨ 셔츠
지리산 종주는 주능선이 1,300 미터 이상이고, 천왕봉은 1,915미터이다. 해발 100 미터 마다 0.6도가 내려간다.
따라서 주능선은 산 아래보다 6-10도 정도 온도가 낮다. 여름이라도 천왕봉 일출을 보려면 추위를 느낀다. 팔이 긴 티셔츠를 여별로 갖고 간다.
특히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므로 저녁에 갈아입거나 비가 올 때 체온 조절을 위한 여벌 옷을 준비한다.

⑩ 모자
모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머리가 나무에 스치거나 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부딪쳤을때 충격을 완화 할 수 있다.

⑪ 물파스
20시간 이상을 걸어야 하므로 다리나 무릎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물파스를 준비하여 무릎이나 다리가 아플때 바른다.
저녁에 산장에서 잘 때 바르고 자면 다음날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⑫ 손전등
천왕봉 일출을 보거나, 일행중 낙오자가 있어 어둠 속에 하산하는 경우도 있으니 손전등을 준비한다.

⑬ 휴대폰
안전사고나 조난시 구조요청을 위하여 또는 예약한 산장과 연락 등이 필요할 때를 위하여 휴대폰을 소지한다.
휴대폰을 켜놓고 산행을 하면서 휴대폰을 받다보면 주위가 산만해져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휴대폰은 꺼놓고 연락이 필요시만 사용한다.


7. 종주코스 식수 위치

지리산 주능선의 식수는 2-4시간 거리 이내에 있으므로 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하여 식수를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
다음 식수가 있는 지점의 시간을 계산해서 식수를 채운다.

① 노고단 산장
식수가 풍부하다. 지리산 산장 중 유일하게 취사장에도 취사용 물이 있다.

② 임걸령
노고단산장에서 2시간 정도거리,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지리산 샘중 물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③ 뱀사골산장
지도상으로 보면 능선에 있는 듯하나 능선에서 200m를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
종주로 피로한데 200m를 내려갔다 올라온다는게 쉽지 않다. 가급적이면 뱀사골산장 에서 식수를 보충할 계획을 세우지 않는게 좋다.

④ 총각샘
임걸령에서 약 4시간 거리, 총각샘을 찾기가 쉽지 않다. 총각샘-연하천 30분 거리. 언덕넘어 20여미터 내려가야 있다.
커다란 바위아래 물이 가늘게 흘러내린다. 물병에 바로 담을 수 없고 컵이나 다른 그릇에 물을 받아서 물병에 담아야 한다. 갈수기에는 식수가 없다.

⑤ 연하천산장
총각샘에서 약 30분 거리, 취사장이 없다. 물이 풍부하다. 세수나 땀을 씻을 수 있다.

⑥ 벽소령산장
연하천 산장에서 약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위치한 벽소령산장에서 50m 내려가야 있고 여기서 50m를 더 내려가면 또 하나의 식수가 있다.
물이 적게 나온다. 취사시 쌀을 씻거나 할 때 기다려야 한다.

⑦ 선비샘
벽소령 산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이전에는 야영장 이었으나 지금은 야영이 금지되어 있다.
벽소령에서 1시간 정도 가다 보면 넓다란 야영장 같은 장소가 선비샘이 있는 곳이다.

⑧ 세석산장
선비샘에서 2-3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산장 100여m 아래 있다. 물이 비교적 풍부하다.

⑨ 장터목산장
세석산장에서 2시간 거리, 취사장에는 물이 없다. 능선에 있는 장터목산장 50여m 아래에 있다 물은 비교적 풍부하다.

⑩ 천왕샘(천왕봉-법계사- 중산리 하산시)
천왕봉에서 법계사-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인 천왕봉에서 조금 내려가면 있다.


8. 지리산 종주를 위한 유의사항

① 장마철이나 집중호우가 예보될 때는 종주를 취소한다.
지리산은 구름대가 험준한 산악지형에 막혀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1년 강수량이 1천3백㎜가 넘는 대표적인 다우(多雨)지역이다.
장마나 집중호우가 예보된 때는 종주계획을 취소한다. 이때에는 입산과 하산도 통제된다.

② 능선에서의 낙뢰를 조심한다.
산행중 비가오며 천둥이 칠 때에는 낙뢰에 유의한다. 낙뢰는 언제나 2번씩 치며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서 반복된다.
그러므로 가장 높은 곳을 피하는 것이 관건. 대피방법은 금속을 멀리하고, 부근에서 가장 작은 나무 밑에 있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숙이고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③ 계곡의 물이 불었을 때의 하산
여름산에서 갑작스런 소나기나 폭우가 내려 계곡물이 불었더라도 비가 그친 후 적어도 2∼3시간이면 다 흘러내려간다.
그러므로 폭우가 시작되면 계곡 상단부 길을 택하고 상류에 비가 그쳤다고 판단되면 길게 잡아 반나절 정도는 기다렸다가 건너간다.
폭우가 계속 되면 계곡 산행을 포기한다. 비가 온뒤에는 칠선계곡코스로는 하산하지 않는게 좋다.

④ 조난 및 안전사고 다발지역과 원인
백무동계곡의 하동바위, 참샘, 중산리계곡의 칼바위, 유암폭포, 법천폭포, 토끼봉~ 연하천 구간에서 조난 및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사고원인은 발목 인대의 통증, 계곡 범람으로 인한 고립,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산 장비 준비 미비, 등산로 이탈과 절벽 추락, 호흡 곤란과 머리 및 얼굴 부상 등이다.

조난 및 안전사고는 대부분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산행에 대한 기초지식을 충분히 숙지하고 체력 안배와 함께 비상식량과 등산장비 등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
조난자는 운동량이 부족한 30대 이후가 많다. 평지와 산속의 기온차가 커 자칫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특히 노년층의 주의가 요망된다.


9. 지리산 종주 방법

① 올바른 보행법과 체력의 안배.
지리산 종주는 20 시간 이상을 걷는 산행이다.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체력의 한계 때문에 발목 인대의 통증, 다리 및 무릎의 부상과 탈진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에서 걷는 방법과 체력의 안배에 유의하여야 한다. 생각보다 수월하다고 산행속도를 빨리하다가는 무리가 따른다

② 적당한 휴식과 간식으로 체력을 유지한다.
지치기 전에 쉬고 지치기 전에 먹는다. 산행에 있어서는 대개 1시간 걷고 쉬지만 사람마다 산행능력이 다르므로 휴식을 할 때나 산행중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간식이나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③ 당분 섭취
실제 등산시 소모되는 에너지는 탄수화물이다. 격렬한 운동시 가장 쉽게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식품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이다.
운동이 격렬할수록 탄수화물 소비가 심해지는데 이 때 혈당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탄수화물이 몸에서 소비될 때는 당분형태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혈당치가 떨어지면 무력감이 나타나며 근육경련을 촉발하여 쥐가 나기도 한다.
간식의 일부를 당분이 있는 식품으로 준비하거나 사탕을 준비한다.
당분의 섭취는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근육경련이나 쥐가 나는 것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④ 염분 섭취
여름 종주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어 염분결핍으로 인한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열사병은 바람 한점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걸을 때 자주 발생한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무기력해지며 식은 땀을 자주 흘린다.
식사 때 반찬이나 찌개를 짜게하여 염분을 보충한다. 다시마 말린 것이나 소금을 휴대하여 필요시 염분을 보충한다.

⑤ 주위 경관과 조망을 즐기며 산행한다.
지리산 종주는 체력 테스트가 아니다. 지리산의 조망과 경관을 즐기며 지리산의 윤곽을 파악할 수 있는 산행이다.
경관이나 조망을 즐기며 산행을 하게 되면 피로도 덜하다. 피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시간이나 걷는데만 열중하다
보면 피로를 느끼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지리산 종주산행은 쉬 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기며 산행을 한다.
 
 
10. 핵심 준비사항
 
쓰레기는 되가져 가야
대피소에서 파는 햇반이나 라면 깨스 통조림으로
식수는 구간별로 미리 파악
 
취사 간단한 코펠과 버너
구급약
산에서는 비누 세제 치약사용이 금지, 세면시설이나 샤워시설은 없다
대피소에서도 식수와 식기세척 외엔 물 사용 금지
그러므로 수건을 적셔서 사용해야
특히 잠자리 들기전 발 닦는것이 문제인데 발수건을 따로 준비 물에 적셔서 사용
그리고 치약대신 소금을 준비하면 된다

 

 

▶ 지리산 종주 요령

 

우중산행에 철저히 대비하라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법한 혹은 해보고 싶을 법한 지리산 주능선 종주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가장 포괄적으로 만나는 방법이다.

동서로 길게 드리워진 지리산 중심에 서면 남북으로 뻗은 지능선과 계곡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

노고단에 서서 가야 할 천왕봉을 바라보고, 천왕봉에 서서 걸어온 노고단을 굽어보는 일은 종주를 끝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일출’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한다 해도 아쉬울 게 없는 산행이 된다.

 

취사도구는 기본
산중에서 1박을 해야 하므로 기본적인 취사도구와 부식거리는 필수다.

각 대피소마다 즉석 비빔밥/햇반/컵라면 등을 판매하지만 노고단을 제외하곤 시중보다 2~3배 비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무엇보다 체력소모가 많은 한여름 종주산행을 인스턴트 식품만으로 버텨내기는 힘들다. 

부식 외에 산행 중간중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행동식의 섭취도 중요하다.

 

지리산 9개 대피소 중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대피소엔 쓰레기장이 없다.

출발 전 불필요한 것들은 버려두고 내용물만 넣어가는 것이 좋다.

여분의 비닐봉지를 챙겨 산행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담아두면 편하다.

개인이 운영하는 뱀사골/피아골/연하천/치밭목대피소에는 잔반통도 없으므로 식단을 짜는데도 신중해야 한다.

지정된 장소 외에는 취사가 금지돼 있어 대피소가 아닌 곳에서 식사를 할 경우엔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행동식으로 대체한다. 지리산 전 구간은 금연이며 세제 사용도 금지돼 있다.

설거지는 물티슈나 두루마리 화장지로 닦아내는 것으로 족하다.

 

여름산행의 최대 적, 비(雨)
지리산은 유난히 비가 많은 산이어서 해마다 인명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1998년 대원사계곡에서
만 23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능선에서야 폭우 때문에 목숨을 빼앗길 일은 없겠지만 쾌적한 산행을 위해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일단 배낭 안에 김장용 대형비닐을 넣고 그 속에 패킹을 해두는 것이 좋다. 속옷이나 여벌 옷 등은 한 번 더 비닐에 싸둔다.

젖은 등산화에 마른 신문지를 넣어두면 다음날 산행이 수월하다. 비닐봉지를 여러 개 갖고 가 젖은 옷을 따로 넣어둔다.

 

떠나기 전 일기예보를 점검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태풍이나 폭우가 내릴 경우 입산통제에 들어가므로 관리공단 사무실에 문의를 해봐야 한다.

통제시 무리한 진행은 안전사고를 유발하므로 꼭 공단직원의 안내에 따른다.

여름산행을 힘들게 하는 게 어디 비 뿐일까마는 지리산 주능선에는 2~3시간 간격으로 샘이 있어 더위와 식수 걱정은 덜하다.

계곡에는 위험 구간마다 안전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통제만 아니라면 산행은 가능하다.

 

체력을 다스려라
1박 2일의 장기산행은 속도에 승부를 걸어선 안 된다. 배낭 무게는 몸무게의 1/3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
고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모자와 썬크림도 기본이다.

간혹 일사병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주능선은 해발 고도 1000m가 넘는 고산준령을 꾸준히 오르내리는 코스여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

자칫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 남은 일정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 쉴 때마다 조금씩 행동식을 먹고 땀으로 빠진 만큼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주능선에는 삼도봉~화개재 구간의 550여 개의 계단을 비롯해 영신봉 부근에도 그에 못지 않은 계단길이 버티어 섰다.

삼도봉에서 내려서는 계단과 달리 영신봉 계단은 체력이 떨어질 때쯤 올라가는 곳이어서 간혹 추락 사고가 발생한다.

철계단의 경우 스틱이 끼거나 빗물에 미끄러지는 사고도 발생하므로 체력이 떨어졌을 경우엔 난간을 잡고 오르내리는 것이 좋다.

 

지치기 전에  쉬고,,

목마르기 전에 물먹고,
추위를 느끼기전에 보온하고,,
허기를 느끼기전에 간단한간식을,,,
장거리산행에서 한번체력이 떨어지기시작하면 좀처럼 회복이 않습니다

■ 나도 지리산을 종주할 수 있을까~??
지리산 종주는 누구나 할 수 있을까~?? 

종주에 나선다고 해서 누구나 다 완주할 수는 없다.

종주에 나섰다가 무리가 간다면 중도에 하산하는 코스는 많다.

지리산 종주는 하루에 8-9시간을 3일을 걸어야 하므로 체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그러나 지리산 종주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산에 좀 다닌 사람이면 힘은 좀 들어도 2박4일일정으로 잡으면 종주를 할 수 있다.

종주 때 초등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종주하기도하고 가족끼리 또는 부부가 종주하는 사람도 있고 50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