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 보리수(菩提樹)는 과연 어떤 나무인가. 부처는 본성이 자비로운 분이셨다. 생로병사에 허덕이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부귀영화가 보장된 왕세자의 관모도 벗어버렸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깨달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진리를 찾아 열대의 정글에서 독충에 시달렸고, 돌과 자갈뿐인 황량한 사막을 누볐으며, 히말라야의 설산을 맨발로 걸었다. 피나는 고행을 계속했지만 진리를 찾지는 못했다.
어느 날 마지막 고행 끝에 우유죽 한 그릇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한 그는 시원한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았다. 우루베라 마을을 흐르는 네란자라 강가의 큰 보리수였다. 그의 확고한 의지는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일어서지 않겠다.’는 오로지 한 뜻뿐이었다.
깊은 명상에 들어간 그에게 마라라는 악마가 다가 왔다. 갖은 유혹의 손길을 뻗쳤으나 끝내 굴하지 않은 그는 오히려 악마의 항복을 받아내고 만다. 명상의 마지막 날 초저녁에는 온갖 중생들의 과거를 보았다. 그리고 한 밤중에는 악을 행한 자는 지옥에서 태어나고 선을 행하면 하늘나라에 태어나는 죽음과 탄생을 보았다. 새벽이 되자 고통과 죽음의 원인이 보였으며 마지막으로 동틀 무렵에는 진리를 보았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다. 보리수 아래서 물 한 모금 입에 대지 않고 명상에 들어간 지 1주일이 지난 뒤였다.
보리수는 산스크리트어로 보디 드루마(Bodhi druma) 또는 보디 브리크샤(Bodhi vriksa)라 한다. 브리크샤의 음을 따 한자로 보리수(菩提樹)로 표기한 것 같다.
그러나 경전에서는 ‘아시바타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했으므로 부처님의 보리수는 아시바타수가 되는 셈이다. 아시바타수는 다른 말로 보오(bo), 피팔라(Pipala)라고도 하며 한자 표기로는 패다(貝多), 아설타(阿說他)로 음역한다.
같은 인도에서도 각 지방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르다. 보리수를 보오(Bo tree), 반얀(Banyan)나무, 피팔(Pipal)이라 부른다. 실론에서는 볼디(Boldy), 피팔(Pipal), 아라카(Araca)라 하고, 태국의 경우 포오(Po tree)라 한다. 말레이지아에서는 보들(Bodl), 피팔(Pipal), 피플(Pipul)이라 하지만 이 나무는 인도보리수이다.
사람들은 보리수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한다. 그렇지만 보리수를 직접 보았느냐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보았다고 하고, 혹은 어떤 사람은 백양사에도 있다고 한다. 그들이 말하는 보리수는 모두 피나무과의 보리자나무를 지칭한다. 왜냐 하면 인도의 보리수는 열대성 활엽수이기 때문에 온실에서나 가꿀 수 있는 나무이지 위도상 북쪽의 우라 나라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명상에 잠겼던 그 보리수는 위도상 북위 26도 30분, 동경 85도 지점이다. 즉 열대성 기후대에 속하는 고온 다습한 지역이다. 인도의 더위는 섭씨 40~50도나 오래갈 때도 있다. 이런 날씨에는 인명 보호를 위해 당국에서 도시 전체에 통금을 실시한다.
이러한 살인적 더위 때도 보리수 밑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인도의 사원에서는 보리수나 인도보리수 밑에서 명상을 하는 수행자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이들은 명상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선(禪)의 세계를 넘나든다.
이러한 명상 문화는 불교에서 선으로 나타났고, 힌두교에서는 요가(Yoga)로 발전했다. 명상 문화가 곧 부처님을 출현시켰다고도 할 수 있다. 80년 대 세계적으로 널리 유행한 초월명상(超越暝想 Transcendetal Meditation)도 결국 그 뿌리를 찾아가면 인도의 명상으로 귀착된다. 인도에서는 아득히 먼 옛날부터 요가를 실천해온 요기(Yogi)들이 있었다고 한다.
명상이든 선이든 본질적인 것은 자기 수련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한 그루의 나무가 위대한 사상가를 탄생시켰다는 사실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보리수가 열대식물이지만 온실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므로 앞으로 불교 교육기관 같은 곳에서 교재용으로 가꿀만하다. 흔히 인도보리수(반얀나무)와 보리수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도보리수는 줄기가 굵고 기근(氣根)이 발달해서 위쪽 가지에서 끊임없이 기근이 자라 땅으로 뻗는다. 그 때문에 오래된 나무는 수많은 기근이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줄기 둘레가 10~20m나 되는 것도 있다.
불경에서는 니구율수(尼拘律樹)라 하며 산스크리트어로 니야그로다(Nyagrodha), 발리어로는 니그로다(Nigrodha)라 한다. 한자로는 기근이 많다고 하여 다근(多根), 용수(容樹)라고도 부른다.
보리수와 함께 인도보리수도 고무나무와 같은 뽕나무과 식물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천선과나무와 계통적으로는 매우 가까운 나무이며 속(屬)이 같다. 물론 피쿠스(Ficus) 속 식물 중에는 무화과도 들어 있다. 이런 식물들은 잎을 따면 흰 즙액이 나온다.
고무나무도 물론 즙액이 나온다. 이 즙액을 정제한 것이 바로 천연 고무이다. 인도보리수의 열매는 무화과 열매와 비슷하지만 훨씬 작고 천선과나무 열매보다는 조금 크다. 익으면 붉은색이며 먹을 수 있다.
인도보리수는 거대한 나무이지만 씨는 깨알보다 작다. 한 나무의 가지가 퍼진 수역(樹域)이 100~200평을 차지할 정도로 웅장하고 줄기에서 기근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생장 영역은 점점 넓어진다. 인도보리수의 작은 씨가 거대한 나무로 자라는 것을 두고 경전에서는 부처님께 올리는 작은 보시(布施)가 큰 은덕으로 되돌아온다고 자주 인용된다. 무더운 열대에 사는 인도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도보리수야말로 최상의 피서지인 셈이다.
부처님은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 얻고 아자빨리 니그로다(인도보리수) 아래로 가 가부좌한 채 다시 7일 동안 깨달음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 때 한 사람의 브라만이 지나다 부처님께 말을 걸었다. “그대 고타마여. 무엇을 브라만이라 하며 브라만이 지켜야 할 규범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부처님은 노래로 대답했다. “악덕을 버리고 오만하지 않으며, 수행을 실천한다면 진정 브라만이다”고 했다.
그 후 부처님은 다시 무차린다수로 옮겨 7일, 그 다음에는 라자야타나수 아래서 7일을 보냈다. 그리고는 아자빨리 니그로다나무 아래로 되돌아와 범천에게 설법을 했다.
인도의 옛 경전에는 인도보리수를 반얀나무(Bayan)라 하고 그 나무의 습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인도보리수는 어릴 때는 꼿꼿이 자라지만 주위에 큰 나무가 있으면 줄기를 기대며 그 나무를 타고 오르는 성질이 있다. 게다가 줄기에서는 기근이 계속 자라기 때문에 나중에는 주인 나무를 옭아매 결국 그 나무를 죽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살모수(殺母樹)로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보리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보리수는 줄기에 기근이 생기지 않는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미끈하다. 가지 끝에 달리는 잎은 어긋나며 포풀러 잎과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사시나무처럼 마름모 형이다. 다만 끝이 꼬리처럼 길게 빠져 나온 점이 사시나무와 다르다 고나 할까?
보리수의 열매는 새들도 좋아한다. 새들이 이 열매를 따먹고 굵은 나뭇가지에 변과 함께 옮기면 여기서도 싹이 돋아난다. 어떤 것은 지붕 위나 담 위에 돋아난 것도 있다.
부타가야의 부처님이 도를 이룬 성지에는 지금도 큰 보리수가 살아 있다. 부처님 당시의 그 보리수는 아니지만 손자뻘 되는 이 나무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던 당시의 나무와 같다고도 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씨로 번식된 것이 아니고 가지를 잘라 대를 물려 왔기 때문이다.
현재도 보리수가 자라는 담장 안에는 금강좌가 마련돼 있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참배객들로 붐빈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온 소승불교 순례자들이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는 모습이 흔히 눈에 띤다.
부처님의 성지(聖地) 부타가야 보리수는 세계에 단 세 그루뿐이다. 부타가야의 보리수는 종교적 박해를 끊임없이 받아 왔다. 이교도들이 이 지역을 점령할 때마다 나무는 잘려나갔고,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돋아나 자라면 다시 베어졌다. 그러던 것을 흰두교도들은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뿌리에 독을 뿌려 완전히 말라죽게 했다.
이 보다 앞서 기원 전 3세기 경 불교를 융성시킨 아쇼카왕(阿育王)은 자신의 공주를 스리랑카(錫蘭)로 시집보낼 때 부처님의 보리수도 함께 보냈다. 그 때 분양한 보리수 가지는 잘 자라 큰 나무가 되어 있었다. 왕권을 회복한 인도에서는 18세기에 ‘아누라 다프라의 보리수’를 스리랑카로부터 들여와 복원하였고 지금까지 잘 가꿔온 것이다.
또 한 그루는 하와이섬 호놀루루의 포스터식물원에서 자라고 있다. 19세기 말 나라가 위태로울 때 하와이 카나카 왕국의 왕녀 포스터 부인은 불교의 힘으로 나라를 일으키려 했다. 불교에 귀의한 즉시 스리랑카로 사람을 보내 보리수 가지를 얻어 왔다. 당시에 들여온 그 보리수는 가지와 종자를 전 세계 식물원에 보내 지금은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다. 그렇지만 아직 큰 나무는 인도 부타가야 성지와 스리랑카, 하와이 세 곳에서만 자라고 있을 뿐이다.
보리수의 목재는 변재(邊材)와 심재(心材)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으며 가볍고 흰색 또는 우윳빛이다. 나무가 물러서 목재로서의 기능은 좋지 않고 합판용재로 쓰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열대수는 나이테가 없다. 다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사막 같은 곳에서 자라는 나무는 나이테가 생기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겨울에 해당하는 건조기가 되면 보리수는 잎을 많이 떨어뜨리고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때는 잘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보리수는 열대수이면서도 나이테가 있다. 잎이 떨어지는 기간은 한 해에 하루나 이틀 정도이다.
보리수는 옛 인더스 문명 유적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수천 년 전부터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온 것 같다. 한자로는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각수(覺樹), 도량수(道量樹), 도수(道樹) 등으로 적는다.
불교의 삼대성수(三大聖樹)라 하면 흔히 사친나무와 보리수, 사라쌍수(沙蘿雙樹)를 꼽는다. 마야 부인이 사친이라는 나무 그늘에서 아기를 낳았고, 그 아기가 자라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었으며,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에 들었다.
중국의 양자강 변 황룡사에 사라쌍수가 자란다고 했고, 평안도 묘향산 보현사에 사라쌍수가 있다고 하나 확인할 길이 없다. 또 일본에서도 사라나무라 하여 절에서 심고 있으나 이 것은 일본산 노각나무일 뿐이다.
다시 식물학적으로 각 보리수의 특성을 정리해 보자.
보리수(菩提樹)
Ficus religiosa Linn.
뽕나무과 무화과나무 속의 상록활엽교목이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20~30m로 자라며 건기에는 잎이 많이 떨어진다. 열매는 도토리 정도이고 붉은색으로 익으며 먹을 수 있다.
고무나무처럼 잎을 자르면 흰 즙액이 나온다. 인도 등 아시아 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큰 줄기로 자란다. 어린잎은 표면에 광택이 있고 중앙의 엽맥은 흰색이 뚜렷하다.
잎은 타원형을 띤 마름모꼴이고 끝이 길게 자라 꼬리처럼 된다. 새로 자란 줄기 아래쪽에서 폐쇄화가 피고 도토리 정도의 열매가 달린다. 이 열매는 무화과처럼 꽃받침이 비대해 진 것이고 꽃은 열매를 쪼개면 속에 들어 있다.
부처님이 이 나무 아래서 깨달음 얻었다 하여 각수(覺樹), 도량수(道量樹)라 한다.
인도보리수(印度菩提樹) Ficus bengalensis Linn.
뽕나무과의 무화과나무 속 상록교목이다. 가지는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줄기에서 수많은 기근이 자라나 땅 속에 박히면 다시 뿌리가 된다. 그 때문에 줄기는 계속 굵어지고 오래된 나무는 울퉁불퉁하며 불규칙 적이다. 인도 캘커터 식물원의 인도보리수는 그 지름이 130m나 돼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줄기에서 흘러내린 어린 기근은 어린이들의 그네가 되기도 하고, 원숭이들이 이 줄을 잡고 다른 나무로 이동할 때 쓴다. 새가 열매를 먹고 변과 함께 사원의 탑에 버려지면 틈새에서 싹이 돋아나 나중에는 큰 나무로 자란다. 그리고 기근이 탑 전체를 옭아매기도 한다.
굵은 나무 옆에 돋아난 어린 묘목도 점차 자라면서 큰 나무를 기근으로 감기도 한다. 흰두교에서도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
보리자나무 Tilia miqueliana MAX.
중국 원산의 피나무과 낙엽 활엽수이다. 높이 20~30m로 자라며 줄기는 회백색이다. 어긋 달리는 잎은 넓은 심장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아래쪽이 약간 찌그러져 비대칭을 하고 있다.
잎의 길이 5~10cm, 너비 5~8cm로 넓은 편이고 어린줄기의 잎은 훨씬 크다. 표면에 털이 많고 만지면 거친 느낌이다. 중국이나 유럽에서는 공원용수, 정원수로 많이 심고 가로수로 심기도 한다. 가을에 노랗게 물드는 단풍이 일품이다. 중국의 경우 중요한 조림 수종이기도 하다.
목재는 흰색이고 결이 물러서 갖가지 공예품을 만든다. 피나무류는 목질이 가벼워서 예로부터 가구재를 만들었고 껍질은 밧줄을 꼬며 종이를 뜨기도 했다. 바둑판으로 하면 탄력이 좋다.
법주사의 팔상전 앞에 선 두 그루의 보리수라는 나무도 바로 보리자나무이다. 또 서울의 도선사 경내와 한 때 조계사에도 있었으나 불이문 건립 때 잘려 나갔다. 열매를 실에 꿰어 염주를 만든다고 하나 그리 단단하지 못하다.
염주나무 Tilla megaphylla Nakai
강원 이북 심산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5~6m까지 자라며 전체적으로 원추형을 이룬다. 보리자나무와 비슷하나 조금 작고 대신 잎은 넓은 편이다.
어긋 달리는 잎은 길이 10~13cm이고 심장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이 넓고 가을에 노란색으로 물드는 단풍이 고와 가로수,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사찰에서 염주나무라 하여 심고 있으나 보리자나무와 비슷할뿐 불교와는 무관한 식물이다. 또한 열매를 실에 꿰어 염주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리 단단한 편은 못된다.
보리수나무(유럽피나무) Tilla europaea Linn.
유럽 원산의 피나무이다. 넓은 잎이 좋고 가을에 단풍이 고와 정원수, 공원용수로 즐겨 심는다. 줄기는 30m까지 자라며 유럽에서는 중요한 조림 수종으로 여긴다.
목재가 곱고 다루기 쉬워서 여러 가지 가구나 건축의 내장재로 쓰인다. 독일의 슈베르트가 작곡한 가곡 보리수(린덴바움)는 유명하다. ‘성문앞 우물가에 서 있는 보리수’라고 할 때 그 보리수나무가 바로 유럽피나무이다.
보리수나무 Elaeagnus umbellata Thunb.
보리수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 나라 자생종이며 전국의 산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밑에서부터 많은 가지가 갈라져 높이 3~4m로 자란다. 어긋 달리는 잎은 긴 타원형이고 뒷면이 은백색을 띤다.
줄기에 가시처럼 짧은 가지가 달리고 끝은 날카롭다. 4장으로 갈라진 꽃받침이 아래쪽을 향해 매달린다. 열매는 가을에 빨갛게 익고 흰점이 무수히 많다. 먹으면 신맛이 있지만 약간 달다. 이 열매를 시골에서는 보리똥, 보리밥, 파리똥이라고도 한다. 술을 담가 마시면 향기가 좋다. 비슷한 것으로 상록성이며 남쪽 바닷가에서 자라는 녹보리똥나무 E. maritima, 보리장나무 E. glabra, 보리밥나무 E. macrophylla, 큰보리장나무 E. submacrophylla, 왕볼레나무 E. nikaii 등이 있다. 모두 우리 나라 자생수종이다.
① 보리수(菩提樹)
인도의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상록 활엽교목이다. 줄기는 회백색이고 가슴 높이의 지름이 2 ~ 3m나 되는 대형수이며 독립수로 자라는 것은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진다. 잎 끝이 길고 따면 흰 즙액이 나온다.
② 인도보리수의 기근(氣根)
보리수와 비슷하지만 줄기의 기근이 잘 발달돼 있다. 줄기 밑 부분에서 수많은 기근이 돋아나 땅에 닿으면 뿌리로 자라나기 때문에 줄기는 계속 굵어진다. 큰 나무 옆에 기대며 자란 것은 기근이 굵어져 오히려 의지하는 나무를 옭아매 죽이기도 한다.
③ 보리수나무
전국의 산과 들 또는 계곡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이다. 5월에 흰색의 작은 꽃이 매달리고 가을에 열매가 붉은 색으로 익는다. 시골에서는 보리똥나무, 보리밥나무라고도 부른다. 열매는 날로 먹을 수 있고 과일주를 담가 마시기도 한다.
④ 부타카야의 보리수(菩提樹)
부처님이 명상에 들었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바로 그 보리수가 있던 자리에 지금도 살아있는 보리수.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순례자들의 중요 참배 코스에 들어 있다.
⑤ 금강좌
부타카야의 보리수 옆에는 부처님의 발자국이 돌에 새겨져 있다. 성지 참배객들이 바친 꽃이 365일 시들지 않는다.
⑥ 천선과나무
보리수와 같은 속의 난대성 상록관목으로 우리 나라 남부 지방에 자생한다. 자생 수종 중에서는 보리수와 가장 가까운 친척뻘 나무라 할 수 있다. 잎을 따면 흰 즙액이 나오고, 열매는 콩알보다 조금 크며 먹을 수 있다.
⑦ 염주나무
심산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보리자나무와 비슷하다. 목재는 유백색이며 물러서 다루기 쉽다. 여러 가지 공예 작품을 깎거나 가구 내장재로 쓰인다
'언젠가는 약되겠지 > 보리수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리똥 효소 만들기 (0) | 2009.06.11 |
---|---|
보리똥의 효능 (0) | 2009.06.11 |
보리수 열매의 효능 2 (0) | 2009.06.11 |
보리수 열매의 효능 (0) | 200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