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겹살의 제대로 된 명칭은 항정살인데, 천겹살이라 부르는 이유는 지방이 일천개나 될 정도로 많아 그렇게 불리우기도 한다죠. 삼겹살이 유난히 인기가 많은 이유도 살코기에 지방층이 고루 분포되어 고소하고 씹는 맛이 좋기 때문인 듯, 천겹살 역시 그 촘촘한 지방 층들 덕에 독특한 맛으로 사랑받는 돼지부위 중 하나랍니다. 아기자기하고 옛것과 세련미가 잘 조화된 동네인 삼청동의 한 자락에 이와 비슷한 분위기로 고깃집이라는 느낌보다는 쉼터라는 느낌이 어울리는 단풍나무집에서 이 천겹살을 즐겨줄 수 있겠습니다.
단풍나무집의 천겹살
위의 삼청동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삼청 터널 방향) 삼청공원과 감사원 가는 길로 갈리는 삼거리 바로 전 오른편에 위치합니다.
전혀 고깃집 스럽지 않은 전원 까페같은 분위기의 집이 바로 단풍나무집입니다.
역시나 깔끔한 분위기의 내부에 연기와 기름으로 쩔지 않도록 늘 꼼꼼한 관리와 청소로 청결함을 유지해 주는 것이 비결. 사실 저희 옆 테이블의 손님이 떠난 후 환기구 내부까지 속속들이 청소하는 스텝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더랬죠.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저희 9명의 일행이 주문 한 것은 천겹살입니다.
이러한 세팅이 이루어지고요. 저 화로 안에 참나무 숯불과 고기 판이 얹혀지게 됩니다.
다음 몇가지 반찬들 소개 드립니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상추가 아닌 깻잎에 고기를 싸 먹는 점이 다릅니다. 가게로서는 들쑥날쑥하는 야채값을 줄인다는 잇 점도 있겠고, 짭조름하게 절인 깻잎에 고기를 싸 먹는 것이 나름 괜찮기도 해 괜찮은 선택인 듯 보입니다.
이제 천겹살을 내옵니다.
한 줄이 1인분. 고기 상태나 양이 많은 건 아니나 괜찮아 보입니다.
생각보다는 불이 강하여 쉽게 탈 수 있으니 신셩을 좀 써주셔야 할 듯. 물론 스텝분들 돌아다니며 뒤집어 주시기는 하지만 가끔씩 늦은 감이 있기도 하니 신경을 쓰셔야 할 듯.
깻잎에 천겹살을 싸 드세요. 상큼함과 함께 느끼함이 훨씬 덜하답니다.
김치찌개(5,000원)는 따로 주문 하셔야 합니다. 물론 밥이 따라 나옵니다. 맛은 다소 짜지만 괜찮은 듯, 주문 해 볼만 합니다.
대체로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만, 부가세 10%가 신경이 거슬리기는 합니다. 그래도 술은 잘만 들어갑니다.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분위기에 맛도 괜찮은 집입니다. 10% 부가세의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겠지만 서비스도 나름 괜찮은 편이라 가볍게 눈 감아 줄만 한 집이라 생각되네요~ 삼청동 나들이 중 고기가 땡겨주는 분들께 아주 좋겠죠. 가을 단풍이 짙어지면 좋은 사람과 함께 한번 더 찾아 보고픈 집입니다.
다음은 단풍나무집의 전번과 약도입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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