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라면 헤이리를 가장 먼저 생각나게 하는 도시인데 일산에서 조차도 적잖은 거리가 느껴지니 자주 찾게 되진 않지만 신촌으로부터 이어지는 지하철의 개통이 멀지 않았다니 파주라는 도시도 서울에서부터 1시간 내 거리가 될 날도 멀지 않아 파주라는 도시를 슬슬 알아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일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파주의 월롱역 근처 뜰안에 행복이라는 퓨전한정식 집을 찾아 봤습니다.
오픈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는지라 아직은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은가 봅니다. 월롱역에서 차로 2분 거리.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 곳이 어울릴터. 야외로 뚤려있질 않아 춥다고 느껴지지 않아 좋습니다.
아주 넓진 않으나 깔끔하고 소박한 정갈함을 느끼기엔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정식은 단 세가지만 있는데 15,000원 정식, 행복정식(22,000원), 그리고 사랑정식(35,000원)이 있습니다. 두 명인 저희가 고른 것은 행복정식. 우선 호박죽과 동치미로 워밍업 합니다.
담백한 맛의 호박죽 맛, 괜찮더군요.
그리고 입맛을 자극하기 위한 샐러드로 행복정식이 시작됩니다.
새콤달콤한 드레싱의 그린샐러드.
탕평채
각 재료들을 섞어 먹는 담백한 맛의 탕평채.
참치회무침
생각보다 매콤한 맛이 강한 회무침.
튀김과 해물요리.
멋지다 싶을 정도로 예쁘게 나오는 요리로 네 가지의 요리가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의 과일 샐러드.
장어초밥
새우튀김. 바삭한 맛에 제법 토실합니다.
고구마로 만든 요리로 너무 달게 느껴지지 않도록 토마토를 얹고 안 쪽엔 치즈가 들어 있습니다. 약간 달게 느껴지는 요리입니다.
양지탕
양지탕은 담백한 맛에 알찬 재료들이 가득해 좋습니다만 금새 식어버려 오랫동안 뜨끈함을 유지하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녹두빈대떡
겉을 더 바삭하게 만들어 줬음 하는 녹두빈대떡.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해물볶음
각종 야채와 명태가 주요리가 되어 맵게 볶인 요리입니다. 꽤 매운 맛이 오래가는 요리로 명태를 씹는 느낌이 남다르기도 합니다.
해물요리
병어를 재료로 만든 튀김요리. 바삭한 과자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이한 요리로 새우에 코다리를 감아 튀겨낸 요리입니다. 약간 달달한 맛이 나기도 하는 이 요리가 독특한 요리로 기억에 남습니다.
갈비찜
육질도 마음에도 들고 각종 한방재료들에 의한 진한 향이 느껴지져 좋긴하나 아무래도 단 맛이 강한 듯 하여 아쉽습니다.
그리고 된장찌개 및 식사가 나옵니다. 우선 반찬들부터 나옵니다.
반찬들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된장찌개는 너무 짠 것이 흠.
남아있는 요리들과 함께 식사로 마무리합니다. 그런 다음 눌은밥으로 입가심.
이렇게 행복정식이 이루어집니다.
후식은 석류차.
뜰안에행복은 본래 과천에 있던 '솔향기'란 상호의 한정식집이라 합니다. 음식의 독창성에 대해선 높은 점수를 매기고 싶을 만큼 독특하며 장식도 괜찮습니다만, 대체로 음식들이 단 맛이 많이 나는 듯 하여 아쉬웠습니다. 손 맛이 더욱 발휘되어 많은 이들을 감동 시킬 수 있는 가족 퓨전 항정식 집으로 거듭 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변 환경이 아직은 썰렁하다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아늑하여 분위기를 자아내니 데이트 코스나 단란한 가족나들이에 괜찮을 듯 싶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 995-9
전번: 031) 941-1717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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