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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풍월/홍대] 오사카에서 건너 온 오꼬노미야끼

에루화 2008. 3. 25. 13:03

홍대 근처 상수역에서 더 가깝게 위치한 풍월은 오사카를 본점으로 일본 내 100여개 이상의 체인을 두고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입니다. 공교롭게도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인 노사이드(No Side)바로 건너편에 둥지를 틀은 일본산 식당의 저의가 궁금하긴 하지만 방문하는 이들이야 오히려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좋은거죠. 하여간 풍월의 맛은 어떤가 알아보러 갔습니다.

 

 홍대 근처 주차장 거리를 주욱 따라 상수역 방향 거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상수역에서 가까울 듯.

 설날 당일과 전날은 쉬었던 듯. 그 다음 날에야 방문 할 수 있었지요. 저녁때는 바글바글하다지만 4~5시를 이용하니 여유가 좀 있더군요.

 

 2층에 자리하고 실내는 그다지 넓지 않은 편입니다. 테이블마다 열기가 느껴지는 철판이 늘 데워져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시설이 빵빵하지 않은면 곤란 할 듯, 바깥 추위에 떨고 있다가 들어가니 따끈해서 좋더군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코노미야끼소스. 그리고 매운 고운 고추가루와 아오노리(김가루) 사실 오코노미야끼소스는 제겐 너무 짠 듯.

 

메누를 훑어보니 오꼬노미야끼의 가격은 7,000~12,000원 사이. 그리고 그 위에 토핑으로 모던야끼(계란 면)를 얹어 먹으면 2,500원 씩가격이 플러스 됩니다. 그 밖의 실파, 슬라이스 떡, 치즈등의 토핑은 각각 2,000원 씩이니 모두 포함하자면 가격이 만만치 않게 되겠죠.  아끼소바(볶음면)류는 7,000~13,000원. 사이드로 잘 나가는 돈뻬이야끼(떡+치즈+돈뻬이야끼: 7,500원)도 괜찮은 편이랍니다. 저희는 둘만의 방문이었으므로 새우 오코노미야끼(9,000원)와 사이드로 숙주나물 롤(6,000원)을 주문합니다.

새우 오꼬노미야끼(9,000원)

 

 생각보다 작은 사발 안의 재료를 뒤적이는가 싶더니 철판 위에 고루 펴 줍니다.

 새우는 찾아서 위로 올려 주네요~

 

 이런 자세로 꽤 오랫동안 익혀져야 하므로 조급하게 타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양배추가 타긴 합니다만 알아서 조리를 해 주니 믿고 기다리면 된답니다. 그러다가 와서 뒤집어 주십니다.

 그리고 한참을 다시 기다리고 밑의 그림에서와 같이 소스들을 발라 주시면 먹을 준비 완료입니다.

 

 오코노미야끼 소스를 살짝 발라주면 먹을 준비 완료!

 

 이젠 알아서 먹기 좋을만큼 잘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두면이므로 두 조각으로 잘라 먹었는데 작은 접시 안에 그 반쪽이 다 들어갈 정도로 크기는 아담 사이즈입니다. 사실 식사 대용으로 하기엔 두 명이서 하나의 오꼬노미야끼는 작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위의 소스는 가능한 많이 애용치 마시길요~ 너무 짭니다. 대신 고추가루나 아오노리를 뿌려 드시면 좋습니다. 모던야끼를 토핑으로 올리면 많을 것 같아 올리지 않았는데... 결국 후회했지요.

 

숙주나물 롤(6,000원)

 

 숙주나물 롤은 돼지고기와 오징어, 그리고 숙주를 마늘소스로 볶아 만든 게란말이 형태로 마늘소스 대신 아끼소바 소스로 볶아 주기도 하는데 역시나 좀 짤 것 같아 마늘소스로 선택했답니다.

 

 숙주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요리는 생각 외로 먹을 만 합니다. 이보단 돈뻬이야끼가 더 인기가 많은 듯 하더군요. 중간중간 돼지고기와 오징어가 씹히는데 그 맛도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 오꼬노미야끼보다 이 사이드 요리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예전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며 일본 친구의 가이드로 맛 보았던 오꼬노미야끼의 그 푸짐함과 맛에 비하지 못해 다소 실망한 것이 사실이었답니다. 이와 함께 아사히 맥주를 곁들임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실내 분위기가 너무 밝아 술집으로 애용하기엔 다소 무리 할 듯 싶구요. 요즘 오픈 한지 얼마 안된 이 집이 인기가 많다지만 가격이나 맛이나 양에서 어찌 제겐 잘 맞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아쉬웠던 집이었답니다. 하지만 색다른 맛과 아기자기함과 일본식 오꼬노미야끼를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소식일 수도 있겠지요.

 

풍월(Tsuruhashi Fugetsu)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서교동케이빌딩 2층

11:00~23:00 (마지막 주문.22:00)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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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모하라의 블로그
글쓴이 : moha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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