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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화춘/인천] 공화춘 짜장면. 원조라고 할 만 합니다.

에루화 2008. 3. 25. 13:03

공화춘은 최초의 자장면집으로서 인천에 정착한 화교들이 부두 근로자들을 상대로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궁리,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벼먹는 짜장면을 만들어 팔게 된 것이 시초입니다. 지금은 아쉽게도 공화춘의 원래 자리는 짜장면 박물관을 만든다며 다른 곳에 신축건물로 새로 올려 졌지만 다행히도 공화춘의 원조 짜장면 맛은 여전하답니다.

 

 

 

거대하다고 봐야 할만큼 식당들이 모두 큼직들하지만 들어가보면 생각만큼 넓어 보이진 않습니다. 예전 외국에서 느꼈던 넓직하다 못해 광장 같다고 봐야 할 대형 중식당들에 비하면 내부는 덜 중식당 스럽더군요.

 보시다시피 2층 내부가 오히려 좁다고 느껴지는 듯. 1층은 주차장으로만 쓰이는 듯 합니다. 사실 많은 차들 때문인지 차이나타운 내에서 차를 주차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러니 발레주차까지 해 주는 중식당들의 서비스가 흡족할 만 합니다.

 

 

공화춘 뿐만 아니라 나름 오랜 음식 실력으로 그 만의 독특한 중국요리를 선 보이는 중국음식점들이 즐비하니 각 식당들의 춘장 맛을 비교 해 볼수 있어 좋은 동네이지요. 베뉴판을 보니 웬 세트메뉴들이 그리도 많던지~ 삼선짬뽕과 삼선짜장을 주문합니다.

 

삼선짜장(5,500원)

 

 

 삼선짜장을 주문 한 지 5분여도 안되 등장. 면과 장이 따로 나옵니다.

 

 고탄력 면발 뽑는 실력이 대단합니다. 어쩜 이리도 잘 뽑아 냈는지 면발만 따져도 손으로 꼽을만 하네요. 게다가 볶음춘장 맛이 기름지지도 않고 전혀 묽지 않은, 은근히 끌리는 맛에 곱배기를 왜 안 시켰던지 후회가 됩니다. 남은 춘장에 밥이라도 비벼 먹고 싶었답니다.

작은 종지에 담긴 삼선짜장면.

 

삼선짬뽕(5,500원)

 

 

짜장면과 같은 면이 쓰인 듯. 전복, 소라, 오징어, 건해삼등 충실하게 해물이 들어 있어 해물을 하나씩 집어 먹는 맛도 적지 않습니다. 국물은 꽤 얼큰하고 깊은 육수 맛이 느껴집니다.

작은 종지 안에 담긴 삼선짬뽕

 

 재료 충실한 삼선짬뽕은 진하고 그윽한 국물 맛에 당연 수준 이상이나, 공화춘의 짜장면 맛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할 수 있을 정도. 분명 소문만 원조 짜장면 집인 아님에 확실합니다. 다만 양은 생각보다 적어 무척이나 아쉬웠답니다. 남자분들이라면 곱배기를~ 공화춘 뿐 아니라 다른 중식당들도 자기들만의 춘장을 직접 만들어 1년 이상 숙성시켜 쓴다고 하니 각 집들의 독특함을 느껴보는 것도 즐거울 듯 싶고요, 인천 북성동을 찾으면 차이나타운의 이국적 풍미와 함께 저렴한 쇼핑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에도 좋은 코스가 될만 합니다.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출처 : 모하라의 블로그
글쓴이 : moha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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