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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피겨요정 김연아

에루화 2008. 3. 25. 14:46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금의환향했다.

 

고관절 부상중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스웨덴 예테보리서 열린 2008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날 인천공항에 E게이트 주변은 김연아의 입국을 환영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취재진만 50여명정도가 몰렸으며 디시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의 팬들은 김연아의 얼굴 주변에 " 여왕님 오셨쎄요, 승냥이들은 격하게 환영합니다 " 라고 쓰인 큼지막한 현수막을 걸었다.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과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들도 일찍부터 나와 김연아가 입국하기를 기다렸으며 인천공항 종사자들도 김연아가 온다는 소식에 일을 제쳐두고 나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 바빴다.

E게이트 주변이 소란스럽자 " 무슨일이냐 " 고 묻던 일본 관광객들도 " 유나가 왔다 " 는 소식을 듣자 카메라를 꺼내들며 갑작스레 몰려들기도 했다.

 

앙드레김은 " 동메달이었지만 금메달 이상의 뛰어난 무대였다 " 며 " 이번에 입은 의상은 캐나다 디자이너가 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색감의 조화와 소재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 고 극찬했다.

또 " 언젠가는 기능적이고 컴포터블하며 몸의 움직임을 잘 살릴 수 있는 피겨 의상을 연아에게 만들어주고 싶어 유심히 보고 있다 " 고 말해 김연아의 피겨복 제작에 뜻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연아는 " 한국에 와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노는 것이다 " 며 " 5월 아이스쇼에서는 시즌도 끝났으니 재미있고 편한 마음으로 나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 고 밝혔다.

팬들이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페어 무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자 " 페어 연기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서 코치와의 페어는 어려울 것이다 " 고 답했다.

김연아는 5월말까지 한국에 머물며 여지껏 통증만 없애던 수준에서 벗어나 고관절 부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작정이다. 또 고3인만큼 학교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며 국내 팬들을 위한 아이스쇼도 한차례 계획돼 있다.

인천공항=온누리기자 [nuri3@joongang.co.kr ]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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