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와인이 좋은 와인입니까? |
이 질문은 아마도 가게에 온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일 것입니다. 손님들이 이 질문을 하면 그것은 결국 " 좋은 와인 좀 골라 주세요." 하는 뜻이며, 이때 상인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되받습니다. "레드 와인을 좋아하세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세요?" "값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세요?" "요리하고 같이 드실 겁니까?" 와인 상점 어디를 가도 수백 종류의 고급 와인을 볼 수 있습니다. 20~30년 전엔 그렇게 흔하지 않았지만 포도 재배 기술과 와인 제조 기술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이제는(특히 미국과 같이 경쟁력 있는 시장의 상점에는) 질이 낮은 와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모든 와인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입맛에 딱 맞는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당신은 먼저 당신의 입맛에 맞는 와인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알아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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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은 언제 마셔야 하죠? |
이 질문 또한 와인 상인들이 흔히 듣는 질문입니다. 와인 사는 것을 음료수가 아닌 비싸고 특별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대답은 아주 실망스러울 것입니다. "아무때나요." 대부분의 와인은 사서 즉시 마실 수 있습니다. 어떤 와인은 1년 정도 묵히면 맛이 변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세심하고 경험 많은 시음가가 아닌 이상 맛이 변했다는 것을 느낄 만큼 변하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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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와인을 마시면 살이 찔까? |
와인 한 잔은 85%의 물과 12%의 에틸 알코올, 그리고 소량의 주석산과 기타 다른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방은 전혀 없습니다. 4온스의 화이트 와인은 104칼로리 정도, 4온스의 레드 와인은 110칼로리 정도의 열량을 냅니다. 달콤한 와인은 당도에 따라 칼로리가 10% 정도 더 많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와인은 알코올 성분 때문에 칼로리가 더 높습니다.와인에는 비타민 B와 요오드, 철, 마그네슘, 아연, 구리, 칼슘, 인 같은 광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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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느 해에 생산된 와인을 사야 합니까? |
와인 상점에서 볼 수 있는 와인은 수확 연도가 같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것도 최근에 생산된 것들로 말이죠. 대부분의 와인 양조장은 수확 연도가 오래된 와인의 재고가 떨어지기 전에는 수확 연도가 얼마되지 않은 와인을 내놓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도매상들도 오래된 와인이 다 팔려야 새 와인을 내놓습니다. 물론 소매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최근에 생산됐다는 것은 9개월쯤 전(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마시는 와인의 경우)이나 최고 3년 전에 수확한 포도로 담근 와인을 말하는 것이고, 레드 와인의 경우는 약 1년에서 4년 전에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을 가리킵니다. 특별하게 재배한 포도로 만든 보르도 레드 와인은 예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와인 상점에 가 보면 이런 종류의 와인은 생산 연도가 각기 다른 것들로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버건디나 바롤로, 또는 론 와인처럼 상등품 와인들은 여러 다른 수확연도산이 구비되어 있지만, 가끔 생산량이 적거나 모두 팔려 나간 경우 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리오하 레드 와인이나 끼안티 클라시코는 각각의 수확 연도산을 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라벨을 주의깊게 읽어 보면 생산 연도는 하나인 리오하 와인이 어느 경우에는 크리안자(2년 묵힌 와인)가 되고, 어떤 경우에는 리제르바(3년 묵힌 와인)가 되고, 또 어떤 경우네는 그랑 리제르바(5년 묵힌 와인)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생산 연도가 다른 같은 종류의 와인이 아니라, 종류가 다른 와인인 것입니다. 끼안티도 논 리제르바(Non Reserba) 종류와 리제르바 종류로 따로 구할 수 있습니다.대개 당신이 사려고 하는 와인의 생산 연도는 가장 최근에 생산된 것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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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와인은 어떤 포도로 만듭니까? |
오늘날 대부분의 와인은 어떤 포도로 만들었는지 라벨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포도 이름 자체가 와인의 이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종류의 포도를 혼합한 일부 전통적인 유럽 와인에는 이런 정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와인 제조업자들이 생산지 이름이 포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고, 둘째 그들이 사용하는 포도의 이름은 그 포도가 재배되는 지역의 사람들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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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황산염이 들어 있지 않은 와인이 있습니까? |
와인이 발효하면 아황산 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아황산 가스는 빵이나 과자, 맥주와 같이 발효된 음식물에도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여러 종류의 유황 물질은 보통 포장된 음식물의 방부제로 사용됩니다. 와인 제조업자들은 아황산 가스가 와인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와인을 제조하는 여러 과정에서 이 가스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해서 와인이 식초가 되는 것을 막고 산소에 노출되면서 변하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아황산 가스는 와인의 맛을 유지시켜 줍니다. 유황은 로마 시대 이후 와인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아황산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와인 제조업자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제조업자들은 자신의 와인이 병으로 포장된 다음, 변하거나 보존기간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 아황산 가스를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와인상점에 가보면 유황 물질이 적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라벨에 '유황이 들어 있음'이라는 문구가 없는 와인도 볼 수 있습니다. 아황산염이 적게 들어 있는 와인을 마시려면 달지 않은 레드 와인을 선택하십시오. 그 다음으로 쓴맛의 화이트 와인을 선택하십시오. 단맛의 와인은 아황산염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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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기적인 와인이 있습니까? |
예, 있습니다. 유기적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말입니다. 이 말이 유기적인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의미한다면, 현재 그런 종류의 와인은 열 가지 정도 됩니다. 점점 더 많은 와인 제조업자들이 화학비료, 제초약과 살충제를 쓰는 대신 퇴비와 자연적인 제초약을 사용하고(이것은 점진적인 작업으로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땅속 미생물의 활동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함으로써 자신의 포도를 유기적인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버짐병이나 부패에 대한 걱정이 없는 캘리포니아 같은 건조기후지역에서 특히 유기농법(종종 Sustainable Viticulture라고도 합니다)에 의한 포도 재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기 농법에 의해 포도를 재배하는 여러 포도 농장들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기적인 와인 제조란 일반적으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유기적인 와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는 아황산염을 사용하지 않고 와인을 만드는 제조업자들에 한정되어 사용되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미국 연방 자문기구인 국립유기 표준청(National Organic Standards Board)은 최근 유기적인 와인에 포함된 아황산염 기준치를 상당히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정도면 여러 와인 제조업체를 유기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립유기표준청의 결정은 최종적인 것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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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새 오크통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
와인에 대한 글을 많이 읽지 않았더라도 여러 와인 제조업자들이 자의 와인을 위해 새 오크통을 쓰고 이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크통은 와인 제조업자들이 자신들의 뛰어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발효시키고 숙성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60갤런들이 참나무 술통을 말합니다(보통 프랑스산 참나무를 쓰지만, 미국 참나무를 쓰기도 합니다). 와인의 맛에 영향을 주는, 술통 자체에서 나는 참나무 향과 맛, 그리고 탄닌산의 양으로 그 술통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유럽 어느 지역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전통적으로 오크 캐스크(배럴보다 몇 배큼)나 커다란 오크 배럴을 20년 이상 교체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몇 년 지나면 캐스크나 배럴의 안쪽이 와인에서 나온 투명한 산 침전물로 덮이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 오크통은 새로 넣는 어느 와인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런 오크통은 늙은 오크(Old Oak)라고 부릅니다. 오크통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와인 제조업자들은 3~4번 사용한 다음 새것으로 바꿉니다. 한번에 큰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인 제조업자들은 매년 전체 오크통의 20%만 교체합니다. 그래서 이들 오크통은 20%가 완전한 새것이고 20%는 1년 된 것이고 20%는 2년 된 것이고 하는 식이됩니다(대부분의 화이트 와인은 새 오크통에서 나는 참나무 향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아주 새것보다는 몇 번 사용한 오크통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와인 제조업자가 매년 자신의 오크통을 20%씩 교체한다면 그는 5년 주기로 전체 오크통을 교체하는 꼴이 됩니다. 매년 3분의 1씩 교체한다면 3년 주기로 전체를 교체하는 셈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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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와인 전문가란 어떤 사람입니까? |
와인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와인에 대해(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를 포함해), 그리고 전세계의 다양한 와인에 대해 수준 높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와인 전문가는 와인의 맛을 잘 보는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개개 와인 전문가들은 비공식적인 교육, 실무 경험, 아마추어 와인 애호가(애주가),로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습니다. 유일하게 공적이고 공인된 와인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와인 제조학(Enology)과 포도 재배(Viticulture)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와인 제조업자나 포도 재배 업자가 되고 싶은 사람에겐 좋지만,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는 것이 목표인 사람에게는 너무 과학적인 면에 치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 전문가는 비공식적인 교육과 경험을 통해 지식을 쌓기 때문에 진정한 와인 전문가를 아는 것은 어렵습니다. 누군가가 당신보다 와인에 대해 많이 아는 와인 전문가라고 주장할 때, 그가 와인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전문가가 되는 것입니다. 와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자신을 와인 전문가라고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은 이 분야가 얼마나 넓고 자신이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의 동료나 독자, 학생 또는 고객들에게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재능이 뛰어난 와인 제조업자라고 해서 와인 전문가는 아닙니다. 전문가는 전 세계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 외에 능력, 기술, 예술적인 재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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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와인을 연구하는 학문을 뭐라고 뭐죠? |
와인학, 와인 양조학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Enology(때론 철자가 Oenlogy가 되기도 합니다)라고 합니다. 발음은 '이놀로지'라고 합니다.이놀로지는 와인을 연구(와인 제조 같은)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사전에 보면 Enologist는 와인을 연구하는 일과 관련있는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와인 제조에 대해 공부한 사람에 한해서 Enologist라는 용어를 씁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이너파일스(Oenophiles. 특히 감정가로서 와인 애호가)라고 부를 수 있지만, 그들은 그런 환상적인 용어를 사용하기엔 자신이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결코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Winos(와인 중독자), Wine - ies('마음의 양식을 먹는'이라는 뜻의 Foodies에 대비한 표현으로), 또는 그냥 와인 애호가라 부릅니다. 와인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를 때 자주 사용되는 말에 와인 감정가(Connoisseur)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와인과 관련된 정보, 통계 수치에 대한 백과 사전적인 지식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의미보다는 와인을 이해하고 와인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말입니다. |
@ 와인에 대한 편견
1. 와인은 전문가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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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전문가를 위한 것입니다. 와인에는 수확 연도, 와인 제조업자, 와인 제조 기술, 역사, 전통, 새로운 경향 등,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말하자면 전문가들이 관심을 둘 만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와인은 분명 전문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와인은 전문가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와인은 와인의 맛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 와인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음료수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이 와인을 마시면서도 자신이 마시는 와인에 대해 아는 것은 어디에서 생산되고, 누가 권했고 맛이 좋다는 것 정도에 불과합니다. 와인은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음료입니다. 와인은 발효된 포도 주스이며, 간단한 과정을 거쳐 만드는 자연적인 음료입니다. 자신이 와인 애호가라 할 정도로 와인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해서 걱정이 된다면 이 점을 생각해 보십시오. 전문가들만이 와인을 마신다면 와인 제조업자들은 이미 오래 전에 그 사업을 그만두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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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와인은 비싸야 한다. |
와인도 다른 제품처럼 비쌀수록 일반적으로 질은 좋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품질이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의 와인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각입니다. 남들이 모두 좋다고 하는 와인이 당신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와인이 모든 상황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4달러짜리 와인으로도 즐길 수 있는 상황은 많습니다. 가족이 모두 모일 때나 소풍을 갈 때, 그리고 바닷가에서 비싼 와인은 오히려 어울리지 않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비싼 와인이 최선의 선택일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대신에 와인 리스트상에 나와 있는 고급 와인(먹을 음식과 잘 어울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이나 전에 맛보지 못한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주문합니다(어디를 가든지 항상 한번도 마셔 보지 못한 와인이 있게 마련입니다).품질만 보고 와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의 입맛이나 어떤 특정한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은 값이 싼 경우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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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입된 와인이 더 좋다. |
먼저 어디에서 수입한다는 말입니까? 당신이 유럽에 산다면 캘리포니아 와인은 수입한 와인이고, 당신이 미국에 산다면 유럽 와인은 수입한 와인을 말합니다. 어떻게 한쪽이 다른쪽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아는 사람 중에는 미국에 살면서 프랑스 와인만을 마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라벨을 가린 채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마시게 했습니다. 그는 그 와인의 맛을 격찬했고, 우리는 그가 그 와인이 캘리포니아산이라는 것을 알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지켜보았습니다. 요즘에는 모든 주요 와인 생산국마다 맛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입된 와인이 좋다'는 것은 속물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수입한 와인이 좋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면 없앨 수 있을까요? 여기 우리가 하는 제안을 그대로 따라해 보기 바랍니다. 당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찾아보십시오. 당신이 만약 남부 펜실베이니아, 뉴잉글랜드, 오하이오, 텍사스, 아이다호, 밴쿠버나 토론토에 산다면(시드니, 멜버른과 산티아고는 빼고), 당신 뒤뜰에서 와인을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한번 마셔 보십시오. 부르고뉴에 사는 사람들이 버건디 와인이 맛있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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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선과 화이트 와인, 고기와 레드 와인 |
이것은 가이드 라인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마치 규칙처럼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들은 평생 동안 매일 똑같은 음식에 똑같은 와인만 마시세 될 것입니다. 햄버거와 화이트 와인을 같이 드시겠습니까? 원한다면 그렇게 주문하십시오. 그것을 먹을 사람은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니까요. 당신이 늘 음식과 와인의 결합을 완벽하게 하려는 완벽주의자라 할지라도 당신은 이런 가이드 라인 때문에 자신도 어쩔 줄 모르는 경우를 겪게 됩니다. 구운 연어 스테이크에 가장 어울리는 와인은 피노 누아나 바르도리노 같은 레드 와인이지 화이트 와인이 아닙니다. 송아지 고기와 돼지 고기는 요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똑같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차가운 로제 한 잔만큼 바비큐 핫도그와 잘 어울리는 와인도 없습니다. 당신이 모든 음식에 화이트 와인이나 레드 와인만을 고집하거나 모든 음식에 샴페인만을 마신다고 해서 당신을 잡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정해진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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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비평가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결정하고, 어떤 레스토랑에 갈지 선택하고, 어떤 책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을 때 우리는 늘 그렇게 합니다. 대개의 경우 우리는 우리의 경헙과 취향보다 비평가들의 견해에 비중을 둡니다. 예를 들어, 어느 스테이크 하우스가 별 세 개를 받고 식당 비평가들에게 멋진 평을 받았다고 합시다. 그렇다고 우리가 모두 예약하기 위해 전화기로 달려갈까요? 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러진 않을 것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이 좋은 영화라고 했다고 해서 누구나 그 영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들처럼 당신도 "그 영화는 너무 폭력적이고, 엉터리고, 내용이 너무 진지해." 하고 똑같이 평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은 그 대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떤 와인이 90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 와인을 구하기 위해 애씁니다. 점수가 높게 나온 와인을 맛보고 싶은 호기심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런 와인이 반드시 좋고 당신도 좋아하게 될 와인이라고 믿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입니다.비평가가 준 점수는 비평가의 전문적인 견해 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견해는 사람의 입맛처럼 주관적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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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크통에서 숙성된 와인이 더 좋다. |
와인에도 정치적 수정이 요구된다면, 오크 와인이 더 좋다고 말을 한 사람은 생각없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의 기자 회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오크통에 저장하지 않은 와인도 맛이 있습니다. 와인을 오크통에 저장하기 시작한 것은 그 당시에는 오크통이 와인을 담기에 유일하게 알맞은 용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오크통은 단순히 와인을 담는 용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신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오크통은 와인의 맛을 좋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크통은 와인의 탄닌산 함유량과 향기와 맛에 영향을 미치면서 와인의 맛을 좋게하는 여러 가지 상호 작용을 합니다. 그 결과 맛이 아주 좋은 와인이 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일단 오크통 속에서 숙성되는 와인이 좋습니다. 와인 제조업자의 기술이 뛰어나다면 말입니다. 오크통에 알코올 도수가 약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넣어 보십시오. 그러면 오크 맛이 나는 약하고 연한 와인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와인 중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포도 맛이라기보다 나무 맛이 날 정도로 오크통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 와인입니다. 오크통은 값이 비쌉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와인에만 사용합니다. 값이 좀더 싼 와인에 오크통이 만드는 효과를 주기 위해 와인 제조업자들은 오크 부스러기나 오크 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크통에서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복잡한 변화와는 아주 다른 것입니다. 오크 와인을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 하는 것은 사람의 입맛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와인은 오크의 영향을 받은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와인도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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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확 연도는 늘 중요하다/수확 연도는 중요하지 않다. |
똑같은 와인을 두고 어떤 해에 생산된 것과 다른 해에 생산된 것이 맛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그 포도를 생산한 포도 농장의 기후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확 연도가 다양하다는 것은 날씨가 그만큼 다양하다는 뜻입니다. 세계의 몇몇 지역은 매년 날씨가 많이 바뀝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에서 나는 와인은 수확 연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보르도, 부르고뉴, 독일과 이태리 대부분 지역에서 서리, 우박, 때아닌 비나 부족한 일조 시간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한 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반면 그 다음해엔 그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다양하게 변하는 곳에서 생산된 와인은 그 품질이 보통에서부터 우수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매년 날씨를 예견하기 쉬운 곳(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의 수확 연도는 아주 다양할 수 있지만 품질의 차이는 그다지 심하지 않습니다. 와인 전문가라면 이런 차이를 의미잇게 받아들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수확 연도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또 하나 예외가 되는 것은 값이 비싸지 않은 와인입니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판매도 잘 되는 이런 와인은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는 여러 종류의 포도를 섞어서 만듭니다. 이런 와인은 해마다 품질의 차이가 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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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와인의 대가들은 전문가들이다. |
와인은 정말 범위가 굉장히 넓은 주제입니다. 생화학, 식물학, 지질학, 화학, 기후학, 역사학, 문화, 정치, 법률과 사업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누가 이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와인에는 여러 다양한 측변이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다양합니다. 특히 와인의 어떤 면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빌려 가면서 특정한 분야에서 전문가적 수준에 이르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와인에 대한 당신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의사나 변호사처럼 와인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문 분야가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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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래 묵은 와인이 좋은 와인이다. |
오래 묵힌 귀한 와인이 예술 작품처럼 경매장에서 한 병에 수만 달러에 팔린다는 거승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일입니다. 값이 비싸고 오래 묵힌 와인은 값비싼 낡은 동전보다 훨씬 귀합니다. 동전과는 달리 와인은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전세계 대다수의 와인은 수 십년 동안 묵힐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와인은 1년에서 5년 사이에 마시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간에 걸펴 숙성시키면 맛이 좋아지는 와인도 저장을 잘 해야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와인의 목적은 와인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것도 빠르면 빠를수록 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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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좋은 와인은 숙성시켜야 맛이 난다. |
이것이 사실이라면 질이 떨어지는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좋아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와인 제조업자가 "이것은 아주 훌륭한 와인입니다."라고 한다면 그 말은 곧 "이 와인은 숙성시키지 않으면 맛이 없습니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보르도 레드 와인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부 와인은 맛이 너무 강하고 떫어서 몇십 년은 묵혀야 마실 수 있었습니다. 1975년산 보르도 와인의 경우처럼 오래 묵히지 않아 마시기 좋지 않은 것을 갖고 일부 수집가들은 오래 묵혀야 맛이 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오늘날 와인 제조업자들은 좋은 와인은 숙성시키지 않았을 때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오래 묵혔을 때도 균형을 이루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와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탄닌 성분이 엷어지지만, 숙성이 덜 된 상태에서 탄닌 성분이 과도하게 많은 대부분의 와인은 탄닌 성분이 사라지기 전에는 충분한 과일 맛을 내지 못합니다. 물론 와인이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이 바로 마실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뛰어난 와인은 아직 숙성이 되지 않았을 때 탄닌 성분도 많고 과일 성분도 대단히 풍부합니다. 아직 숙성되지는 않았지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은 와인이 숙성되지 않았을 때 그 균형잡힌 와인의 맛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그 맛을 즉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의 진정한 맛은 훨씬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가능합니다. |
프렌치 파라독스 |
프랑스인들은 비교적 많은 흡연을 하며 버터, 치즈, 육류 등 동물성 지방질 섭취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생활 현상을 가리켜 "프렌치 파라독스"라고 한다. 프랑스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연간 63리터(1일 평균 200ml)이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량과 허혈성심질환에 의한 사망률에는 분명히 상관 관계가 확인되고 있으나, 포도주를 많이 섭취하는 프랑스인과 스위스인의 경우에는 이러한 상관관계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세계보건기구등의 조사에 의해서 밝혀진 바 있다. 프랑스 리용의 르노 박사는 유지방의 섭취량과 와인 소비량과의 관계를 조사하여 이 둘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즉 동물성 지방을 다량으로 섭취하여도 와인을 마시게 되면 허혈성심장환의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이 1991년 미국 CBS의 인기 뉴스 쇼 '60 Minutes'에 보도되면서 붉은 포도주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그때까지 정체상태에 있던 미국의 와인 매상액이 갑작스레 뛰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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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효능 |
포도주 이전에 술과 건강과의 관계를 먼저 알아보자. 적당한 알코올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효험이 있다. 혈소판은 출혈을 방지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지만,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응집하면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응집 작용을 억제할 수 있다면 혈전증은 예방될 수 있다. 또한 적당량의 음주는 저밀도 리포단백질(LDL)을 저하시키고 고밀도 리포단백질(HDL)을 증가시킨다. HDL은 혈중의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여 제거하기 때문에 HDL이 많으면 동맥경화로 갈 위험은 그만큼 적어진다. 음주의 최대효과는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이다. 스트레스는 질병의 요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체내에 증가시키는 최대의 요인이므로 스트레스의 해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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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의 약리 작용 |
폴리페놀 |
캘리포니아 데비스 대학의 푸랑캘 박사의 실험에 의하면 붉은 포도주의 폴리페놀은 비타민 E의 절반 농도에서 LDL의 산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LDL에 대한 항산화능이 비타민 E의 2배나 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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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 경화 예방 |
LDL은 활성산소와 같은 것으로서 이 LDL이 산화되어 변성 LDL이 되면 점차 탐식세포에게 먹혀, 이윽고 포말세포가 된다. 콜레스테롤 덩어리로 된 이 포말세포가 혈관에 부착되어 마침내 동맥 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붉은 포도주는 LDL의 산화를 방지하므로서 결과적으로 동맥경화의 예방에 이바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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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 산소 |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활성산소는 생체에 장애를 주면서 각종 질병, 암, 노화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붉은 포도주는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보임으로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비교적 오래된 포도주가 활성산소의 제거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숙성된 포도주가 향과 맛도 좋지만 이제는 질병 예방에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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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 |
안토시아닌은 항방사능 활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분열 억제제가 나타내는 세포독성을 감소시킨다. 방사선 조사 역시 세포분열 억제제와 유사한 세포 독성 메커니즘을 갖는다. 안토시아닌은 방사선에 조사된 생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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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베라트롤 |
이 물질은 포도가 곰팡이에 오염되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드는 물질로 곰팡이 생육 억제 활성이 있다. 이 리스베라트롤은 포도의 껍질에 함유되어 있으며 붉은 와인에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붉은 포도주 1000배 희석액 중에 리스베라트롤이 1.2ppb 함유되어 있으며 이것이 혈소판 응집을 42% 제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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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
흰 포도주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 있어 이뇨 작용이 좋다. 또 흰 포도주에는 약 0.5%의 유기산이 함유되 있어 식욕 증진 효과가 있고 유기산의 섭취는 장내 세균군의 발란스를 조정하는 작용을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흰 포도주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하여 항균력이 높고 특히 2배 희석 농도에서 비교해 보면 그 활성이 붉은 포도주보다 한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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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파스퇴르(Louis Pasteur) |
파스퇴르는 포도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심도있게 연구한 사람일 것이다. 그가 일찍이 간파하였던 포도주와 건강에 관한 문안은 거의 모든 포도주 관련 문헌에 나타나는데 "포도주는 모든 술 가운데서 건강에 가장 유익한 술이다."라는 그의 문구가 프랑스의 전광판에 광고 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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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
영국의 의사 그리피스는 영국심장학회지에 "적당량의 알코올을 매일 마시는 것은 담배를 끊는 효과에 필적하고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다이어트를 하는 것 보다 훨씬 유익하다. 따라서 하루에 한 두잔의 붉은 포도주를 식사와 함께 드십시오"라는 의사로서는 드문 충고를 하고 있다. Discovering Wine 의 저자인 Joanna Simon은 "적당히 포도주를 마시는 것 특히 붉은 포도주를 마시는 일은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적절히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오래 산다는 뚜렷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알코올도수 11도를 기준으로 하여 여성에게는 작은 잔으로 매주 14잔, 남성에게는 21잔이 최대치 음주량임을 깨우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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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장 |
포도주에 관한 백과 사전인 ' Encyclopedie des Vins & des Alcoos'에서는 포도주와 건강에 관한 아르노장 교수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매일 알맞은 양의 포도주를 마시는 것은 지적 기능을 자극하고 활기를 주며, 상냥하고 쉽게 동화하는 심성과 안정감을 준다. 즉 인간의 교유한 특색을 갖게 한다." |
출처: 신동와인 (http://www.shindongwine.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