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그 참 한심한 사람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4.02 08:51 | 최종수정 2008.04.02 08:51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에 한동안 분기를 누그러뜨리지 못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고 군림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업무보고를 제쳐놓은 채 경찰을 질타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일산 경찰서를 직접 찾아 경찰을 나무랐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로 돌아온 뒤에도 좀체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 참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연방 혀를 찼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격노는 경찰을 비롯한 일선 공직자들이 여전히 무사안일과 관료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업무보고 등의 기회를 통해 공직자 변화를 내내 강조해 왔다"면서 "그런데도 아직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하부 조직까지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이 대통령이 일산 경찰서를 방문한 뒤에도 내내 굳은 얼굴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봐도 경찰의 나태한 업무 태도는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심중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일산 경찰서에서 "여러분 같이 이러면 어린 자녀를 가진 국민들이 어떻게 (안심) 하겠느냐"라며 "일선 경찰이 아직도 생명의 귀중함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일선 경찰이 너무 해이해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hjw@yna.co.kr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무사안일하고 관료적이고 군림하는 자세를 바꿔야 한다"면서 업무보고를 제쳐놓은 채 경찰을 질타한 데 이어 오후에는 일산 경찰서를 직접 찾아 경찰을 나무랐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청와대로 돌아온 뒤에도 좀체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한다. "그 참 한심한 사람들.."이라며 연방 혀를 찼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격노는 경찰을 비롯한 일선 공직자들이 여전히 무사안일과 관료체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업무보고 등의 기회를 통해 공직자 변화를 내내 강조해 왔다"면서 "그런데도 아직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하부 조직까지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이 대통령이 일산 경찰서를 방문한 뒤에도 내내 굳은 얼굴이었다"면서 "대통령이 아니라 자녀를 둔 부모 입장에서 봐도 경찰의 나태한 업무 태도는 참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심중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일산 경찰서에서 "여러분 같이 이러면 어린 자녀를 가진 국민들이 어떻게 (안심) 하겠느냐"라며 "일선 경찰이 아직도 생명의 귀중함을 소홀히 하고 있다. 일선 경찰이 너무 해이해 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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