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저하된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체력을 회복하고 정신적 흥분상태를 가라앉게 해 준다.
최근 암, 에이즈, 간염 등의 난치성 만성질환에 임상적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심근경색증, 심인성 쇼크, 성기능 장애, 죽상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인삼의 성분은 Ginsenoside Ra, Rb1, Rb2 등으로 흔히 Ginsensaponin이라고 한다.
이 주성분은 대뇌피질의 흥분과정과 억제과정에서 평형을 유지시켜 면역체계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인체는 육체적으로 과로할 때나 정신적으로 과민할 때 모두 피로를 느끼는데 인삼의 주성분에 의한 약리 작용을 통해 감소한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체력을 회복하고 정신적 흥분상태를 가라앉게 한다.
즉, 인삼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두뇌활동을 촉진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암이나 에이즈, 간염 등 난치성 만성 질환에 임상적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인삼의 면역체계 항상성 유지를 위한 단백질 합성의 촉진작용이 DNA, RNA 생성을 촉진시켜, 암세포의 발육을 억제하고 간장기능의 해독기능을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정기를 보존하면 질병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부정(扶正)치료와 동일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운을 북돋아 주고, 갈증을 가라앉히며, 피로로 인한 몸의 찬 기운을 없애며, 수면 중 흐르는 식은땀을 감소시킨다.
인삼은 기초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주므로 적정량을 복용하면 심장 수축력을 높이지만, 다량을 복용하면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을 유발하므로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180mmmHg 이상인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섭씨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염증성 발열이 심하거나, 위산이 많거나, 소모성 질환으로 2일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한 경우도 복용을 피해야 한다.
또한 평소 땀이 적어 여름철 더위와 습한 기후에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도 좋지 않다.
흔히 인삼은 열이 많은 사람은 복용하면 과민반응이 있다고 하는데, 한의학적으로 소양인이나 평소 자주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두통이 있고, 가슴뜀 증상으로 수면장애와 함께 열감을 속에서 자주 느끼는 경우가 해당한다.
소양인은 체질적으로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발하고 신체의 상부에 열이 치우치기 때문에 인삼을 복용하면 두통, 가슴뜀, 발한, 안면 홍조를 유발하는 경우 많다.
그만큼 면역체계의 항상성이 무너지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너무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치료를 목적으로 진단과 약물 순응도에 따라 복용할 수도 있다.
인삼은 머리 부분인 노두와 몸통, 다리와 잔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성분은 몸통이 가장 풍부하다.
복용할 때는 노두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인삼에 붙은 흙을 털어낸 뒤 햇볕에 말려서 쓰거나(생건삼), 끓는 물에 잠시 담근 후 다시 햇볕에 말려서 쓰기도 하고(백삼), 잔뿌리를 완전히 제거하고 인삼피부가 반투명 상태가 되도록 2~3시간 찜통에 쪄서 말려 사용한다(홍삼).
생으로 먹으면 갈증에 좋고, 달여서 먹으면 기(氣)를 보하고 체온을 유지시키는데 좋다.
복용법은 생으로 먹는 경우는 하루 1~2뿌리(50g), 달여서 먹는 경우는 인삼 2~3뿌리(100g) 정도를 끓여서 2~3차례 공복에 복용하면 무난하다.
노두와 뿌리는 제거하고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노두는 쓴맛이 너무 강하고 구토를 유발할 수 있고, 뿌리에는 흙 등의 이물이 많아 잘 쓰지 않는다.
노두는 거담제로 쓰이기도 하는데, 3~6g을 물에 타서 죽력(대나무 속)과 혼합해 먹는다.
국내산 인삼은 머리, 몸통, 다리가 구분이 확실하고 잔뿌리가 많지 않다.
중국산 인삼은 머리, 몸통, 다리의 구분은 확실하나 몸통이 크고 거칠며 잔뿌리가 많다.
색깔도 국내산보다 누런 빛이 진하다.
서양삼은 머리와 몸통, 다리의 구분이 거의 없고 붉은 빛을 띤다.
고려인삼은 과거부터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고 너무 춥지 않으면서 일조량과 강수량이 풍부한 기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토양과 기후가 가장 좋은 생육 요건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 단위용량당 주성분도 가장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자> 임성우(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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